IT제국 구글…'벤처'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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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지주사 체제로 변신
"혁신 위해 불편 감수할 것"
"혁신 위해 불편 감수할 것"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이 4분기에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설 지주사 이름은 알파벳이다. 구글은 자회사 중 하나로 편입된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알파벳 CEO로 자리를 옮겨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키우는 일에 전념한다. 페이지 CEO는 구글의 공식 블로그에서 “기업은 시간이 흐르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래를 좌우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서 기업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실에 안주하다 새로운 성장 기회를 놓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명을 피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알파벳은 인터넷 검색 및 광고사업을 하는 구글을 비롯해 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스마트홈업체 네스트, 2013년 설립한 바이오연구소 캘리코, 자율주행차량과 드론 스마트안경 등을 개발하는 구글X, 벤처투자조직인 구글벤처스, 초고속인터넷망 사업을 벌이는 구글파이버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벤처와 같은 혁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자회사들은 각각의 CEO를 두고 상당한 재량권을 가진다.
구글 CEO는 순다르 피차이 수석부사장이 맡는다.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알파벳 사장이 된다.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구글 주식은 모두 알파벳 주식으로 바꿔 교부하며, 구글은 100% 알파벳의 소유가 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알파벳은 인터넷 검색 및 광고사업을 하는 구글을 비롯해 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스마트홈업체 네스트, 2013년 설립한 바이오연구소 캘리코, 자율주행차량과 드론 스마트안경 등을 개발하는 구글X, 벤처투자조직인 구글벤처스, 초고속인터넷망 사업을 벌이는 구글파이버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벤처와 같은 혁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자회사들은 각각의 CEO를 두고 상당한 재량권을 가진다.
구글 CEO는 순다르 피차이 수석부사장이 맡는다.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알파벳 사장이 된다.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구글 주식은 모두 알파벳 주식으로 바꿔 교부하며, 구글은 100% 알파벳의 소유가 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