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온누리 전자상품권 100억원어치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의 내수 촉진 정책에 부응하고 지방 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삼성이 올해 내수 활성화를 목적으로 사들인 상품권 규모는 총 600억원으로 늘어난다.

삼성은 상품권을 광복절 연휴 기간(14~16일)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휴일 수당으로 지급해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방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살 수 있는 방안을 우체국과 함께 마련했다. 인터넷 우체국 쇼핑몰은 삼성 임직원들이 상품권을 이용해 지역 특산품을 살 수 있도록 13일부터 별도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14일 휴무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또 총 670억원어치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방법 등으로 내수 활성화에 동참한다.

김현석/서욱진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