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인천에 첫 뉴 스테이…임대료 상승률 3% 적용
대림산업이 이달 하순 인천 도화지구에서 ‘e편한세상 도화’ 입주자를 사전 모집한다. 정부가 새롭게 내놓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의 첫 번째 단지다.

국토교통부와 인천도시공사가 함께 조성하는 이곳은 지상 최고 29층짜리 24개동에 총 2653가구로 이뤄진다.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 5블록(뉴스테이 932가구)·6-1블록(뉴 스테이 1173가구)·6-2블록(공공임대 548가구)으로 뉴스테이 물량은 2105가구다. 2018년 1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뉴스테이는 정부가 중산층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선보인 기업형 전·월세 주택으로, 임차인이 희망할 경우 최대 8년(2년 단위로 갱신)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 1097가구, 72㎡ 608가구, 84㎡ 948가구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도화역과 제물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도화IC와 가좌IC도 가까워 서울 목동·여의도·시청 방면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경수산업도로(국도 42호선)를 이용하면 안양시·광명시·안산시까지 가기도 쉽다.

임대료는 정부에서 정한 임대료 산정 기준을 토대로 반경 5㎞ 이내,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의 임대료의 평균을 적용했다. 전용면적 59㎡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43만원이다. 72㎡는 보증금 6000만원에 월 임대료 48만원, 84㎡는 보증금 6500만원에 월 임대료 55만원 수준이다.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하다.

최상헌 분양소장은 “이 단지는 정부가 정한 연 임대료 상승률 상한인 5%보다 낮은 3%를 적용했다”며 “2년 재계약 시점에 수천만원씩 보증금이 인상되는 다른 전·월세 아파트와 비교하면 부담이 매우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표준 임대보증금이 5000만원인 전용면적 59㎡는 연 3% 인상할 경우 2년 뒤 약 300만원, 8년이면 약 1340만원 인상되는 수준이다.

이 단지에는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주택소유 여부, 소득 수준, 청약통장 유무 등 입주자격 제한이 없다. 발코니도 대림산업에서 무상으로 확장해주며 재산세 등의 세금도 없다.

기존 전·월세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보육, 교육, 청소서비스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대림산업이 단지 관리, 주민공동시설과 어린이집(향후 국공립 추진 예정) 운영·관리 등 사후 서비스를 직접 맡는다.

인천 구도심에 자리잡아 입주 직후에도 생활에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 재개발, 도심재생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주거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도화지구 내에 행정타운과 제물포스마트타운도 조성 중이다. 행정타운에는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중부수도사업소 등이 입주해 있다.

분양 홍보관은 남구 숙골로 113 일대 청운대 내 있다. 모델하우스는 남구 도화동 73의 3 도화오거리 인근에서 28일께 문을 연다. (032)765-7774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