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한국 경제 이끈 기업·기업인] 1세대 기업인들의 경영철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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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1세대 기업인들
박승직, 근자성공
이병철, 사업보국
구인회, 인화단결
정주영, 해봤어?
최종건·종현, 항상 10년 앞을 봐라
박승직, 근자성공
이병철, 사업보국
구인회, 인화단결
정주영, 해봤어?
최종건·종현, 항상 10년 앞을 봐라
고(故) 박승직 두산그룹 창업주는 1946년 장남 박두병의 이름을 딴 두산상회를 설립했다. 그는 두산(斗山)에 ‘한말 두말 쌓아 올려서 산처럼 되라’는 뜻풀이를 덧붙였다. 수많은 기업이 사라져 가는 와중에 두산이 100년 이상 살아남은 비결로 전문가들은 창업주의 이 같은 ‘근자성공(勤者成功·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한다)’ 정신을 꼽는다.
LG그룹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경영철학은 1966년에 정한 금성사의 사시(社是)에 잘 나타나 있다. ‘인화단결로 상호협조’, ‘상품에 의한 사회봉사’, ‘수출을 통한 해외진출’이다. 이런 철학은 현재의 LG그룹에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했다.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이 기업을 움직인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이다. 또 그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은 기업이다”는 말을 남겼다. 국내 최초로 사원 공개채용을 했고 사원 선발 면접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본인이 직접 했다. ‘사업보국(事業報國)’도 빼놓을 수 없는 그의 경영 철학이다.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강연이 있다. “현대조선(중공업)을 시작할 때 모든 사람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세계를 상대로 자유경쟁을 했기 때문에 조선업은 빠르게 발전했다. 반면 자동차산업은 역사가 조선보다 길지만 정부 주도로 경쟁을 억제하고 보호·육성되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이 거의 없다. 어느 산업이고 자유경쟁 속에서만 질과 가격에 있어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경쟁을 통해서만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故) 최종건·최종현 SK 창업주 형제는 항상 10년 앞을 내다보는 경영을 했다. 임직원들에게 “10년 뒤에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봤나”를 질문했다. 그들은 사업계획을 짜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지켰다. 첫째,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을 해야 한다. 둘째,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셋째,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LG그룹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경영철학은 1966년에 정한 금성사의 사시(社是)에 잘 나타나 있다. ‘인화단결로 상호협조’, ‘상품에 의한 사회봉사’, ‘수출을 통한 해외진출’이다. 이런 철학은 현재의 LG그룹에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했다.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이 기업을 움직인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이다. 또 그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은 기업이다”는 말을 남겼다. 국내 최초로 사원 공개채용을 했고 사원 선발 면접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본인이 직접 했다. ‘사업보국(事業報國)’도 빼놓을 수 없는 그의 경영 철학이다.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강연이 있다. “현대조선(중공업)을 시작할 때 모든 사람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세계를 상대로 자유경쟁을 했기 때문에 조선업은 빠르게 발전했다. 반면 자동차산업은 역사가 조선보다 길지만 정부 주도로 경쟁을 억제하고 보호·육성되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이 거의 없다. 어느 산업이고 자유경쟁 속에서만 질과 가격에 있어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경쟁을 통해서만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故) 최종건·최종현 SK 창업주 형제는 항상 10년 앞을 내다보는 경영을 했다. 임직원들에게 “10년 뒤에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봤나”를 질문했다. 그들은 사업계획을 짜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을 지켰다. 첫째,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을 해야 한다. 둘째,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셋째,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