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메르스 여파를 뚫고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2일 오전 9시18분 현재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1700원(4.11%) 오른 4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날 장중 한때 4만3500원까지 오르며 최근 1년 간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강원랜드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78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88억9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73억4500만원으로 3.2% 감소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VIP와 슬롯머신 매출액이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슬롯머신은 경기나 외부 변수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국내를 둘러싼 각종 대외변수가 변화하고 하반기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커지는 상황에서 강원랜드가 VIP 영업의 약진, 안정적인 일반 영업장과 슬롯머신 영업을 바탕으로 실적 안정성을 나타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다가 강원랜드는 매년 순이익의 약 50%를 배당하고 있다"며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므로 매수를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