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신종 생물 5종이 독도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2013년부터 실시한 독도의 자생생물 연구 결과에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8월 초 기준 독도에는 총 1576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발견된 신종은 무척추동물 갑각류에 속하는 요각류 2종(가칭 독도쿠울노벌레, 큰꼬리나무살이)과 벌레의 일종인 복모류 3종(가칭 재갈입털벌레류, 예쁜털배벌레류, 분지털배벌레류)이다. 한국 학계에 그동안 보고되거나 기록되지 않은 미기록종 3종은 어류 1종(가칭 독도얼룩망둑)과 무척추동물 2종(가칭 유령비늘갯지렁이, 호리도롱이갯민숭이)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이번에 발견한 무척추동물 신종에 독도를 지칭하는 학명을 부여해 올해 하반기 학계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독도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 생물주권 확립과 생물 보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13일 대구에서 열 계획이다. 독도·울릉도 생물자원 도감 4권도 펴낼 예정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