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소유 가문,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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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7.8% 2억8700만파운드에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를 소유한 아넬리 가문이 172년 역사의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발행하는 이코노미스트그룹의 최대주주가 된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를 매각한 영국 교육·출판회사 피어슨은 이코노미스트그룹 지분 50% 전량을 4억6900만파운드(약 8500억원)에 아넬리 가문 투자회사인 엑소르와 이코노미스트그룹에 나눠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분 27.8%는 엑소르가 2억8700만파운드에, 나머지는 이코노미스트가 1억8200만파운드에 인수한다.
엑소르는 기존 지분을 합쳐 총 43.4%로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이코노미스트그룹 지분은 로스차일드를 비롯해 슈로더, 캐드버리스 등의 재벌 가문과 이코노미스트 전·현직 직원에 분산돼 있다. 피아트는 이탈리아 최대 신문을 발행하는 RCS 미디어그룹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코노미스트그룹은 6000만파운드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매출은 오프라인 잡지 광고 감소로 3년 연속 떨어졌다. 1843년 영국에서 창간된 이코노미스트의 발행 부수는 160만부로 추정된다. 피어슨은 교육·출판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FT와 이코노미스트 매각을 결정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를 매각한 영국 교육·출판회사 피어슨은 이코노미스트그룹 지분 50% 전량을 4억6900만파운드(약 8500억원)에 아넬리 가문 투자회사인 엑소르와 이코노미스트그룹에 나눠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분 27.8%는 엑소르가 2억8700만파운드에, 나머지는 이코노미스트가 1억8200만파운드에 인수한다.
엑소르는 기존 지분을 합쳐 총 43.4%로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이코노미스트그룹 지분은 로스차일드를 비롯해 슈로더, 캐드버리스 등의 재벌 가문과 이코노미스트 전·현직 직원에 분산돼 있다. 피아트는 이탈리아 최대 신문을 발행하는 RCS 미디어그룹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코노미스트그룹은 6000만파운드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매출은 오프라인 잡지 광고 감소로 3년 연속 떨어졌다. 1843년 영국에서 창간된 이코노미스트의 발행 부수는 160만부로 추정된다. 피어슨은 교육·출판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FT와 이코노미스트 매각을 결정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