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15일부터 코레일과 함께 ‘내일로 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 KTX와 전철을 제외한 일반열차 입석과 자유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 티켓을 구입한 고객에게 부산국악원 대표 상설 공연인 ‘왕비의 잔치’ 관람권을 주는 이벤트다. 관람권은 부산역과 부전역에서 50장씩 선착순 지급한다.
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필자가 젊었을 때 배달 음식이라면 중국집 짜장면과 탕수육이 전부였다. 필자가 판사로 활동할 때도 중국집 외에는 치킨·피자 정도가 배달 음식의 대부분이었는데, 그게 불과 십여 년 전 일이다. 당시 새로운 동네로 이사하면 가장 먼저 챙기는 일 중 하나가 동네 짜장면집 전화번호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그 시절에는 현관 신발장 옆에 중국집 전화번호 스티커를 붙여 놓거나 냉장고에 자석형 병따개로 중국집 전화번호를 붙여 놓는 것이 흔한 풍경이었다.그런데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의 확산은 우리 음식 소비문화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음식 주문과 배달도 앱을 통해 이루어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뭐가 맛있는지 음식점에 직접 묻는 순진한 모습이나, 배달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감(感)으로 묻고 답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은 이제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은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다. 사용자 리뷰와 평점이 음식점 추천을 대신하고, 배달앱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예상 배달 시간이 음식점 사장님의 감을 대신하게 됐다.배달앱의 성장세는 통계청 자료로도 확인된다. 실제로 2017년 2조 7326억원이었던 국내 배달앱 시장 규모는 2018년 5조 2628억원, 2019년 9조 7354억원, 2020년 17조 3342억원으로 매년 두 배씩 성장했다. 특히 2021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26조 6783억원에 이르면서 2017년 이후 불과 4년 만에 전체 시
충남 서산시의 한 도로에서 대기업 통근버스 8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2분께 충남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일대 도로에서 한 대기업 통근버스 8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등 4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앞서가던 버스 1대가 눈길에 미끄러졌고 뒤따르면 나머지 8대가 연달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내달 3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에 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형사소송 항소심 선고를 둘러싸고 장외소송전도 이어지고 있다. 부당 합병 의혹을 두고 민사소송과 국제중재가 잇따르면서 항소심 재판부의 상황 인식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작년 9월 삼성물산과 이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김상우 부장판사)가 심리하고 있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손배소 피고로 재판에 참여한다.국민연금 손배소의 피고는 모두 2016년 불거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당사자들이다. 뇌물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유죄가 확정된 박 전 대통령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외압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과 최 전 실장, 장 전 차장도 2021년 파기환송심 끝에 유죄가 인정됐다.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도 2022년 징역형 선고를 확정받았다.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뒤늦게나마 민사소송을 냈다. 두 회사의 합병은 2015년 7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정됐다. 불법행위로 인한 손배소 소멸시효는 10년인데, 주주총회를 기준으로 하면 올 7월까지가 '데드라인'인 셈이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5억100만원이지만, 향후 소송이 구체화하면 배상 규모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엘리엇과 메이슨도 국민연금과 유사한 쟁점에서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ISDS)을 제기해 손해를 인정받은 상태다. 삼성물산 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