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컴투스에 대해 "오는 3분기 이후 후속 히트 신작 없이는 실적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올 2분기 주요 일정은 원더택틱스 글로벌 론칭, 사커스피리츠 일본 론칭, 9이닝스 매니저 글로벌 론칭 등이 있다"며 "2분기 기대 신작은 원더택틱스이나 성공 수준을 예측하기 어렵고 후속 히트작 없이는 분기 실적도 성장성 둔화 추이가 예상된다"고 봤다.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설명. 다만 공격적 마케팅으로 매출 호조세가 지속된 가운데 수익성은 악화됐다는 게 성 연구원의 분석이다.

컴투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3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2%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082억9000만원으로 15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1억2400만원으로 121.8% 증가했다.

그는 "서머너즈워 출시 1주년 이벤트와 글로벌 마케팅, 5월 초 이스트레전드 글로벌 론칭, 4월 중순 컴투스프로야구 2015 국내시장 론칭 등으로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영업이익은 서머너즈워 글로벌 론칭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비용 증가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