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 밥캣의 사전 기업공개(Pre IPO) 성공 소식에 강세다.

13일 오전 9시7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270원(3.77%) 오른 7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의 사전 기업공개를 통해 1차로 5507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유상감자로 회수할 예정이다. 세금과 부대비용 등을 제외하고 회수되는 자금 약 52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전 기업공개에는 약 20개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한 가운데 내부 일정 지연 등으로 참가하지 못한 곳도 있다"며 "향후 추가 조달될 자금을 포함해 7000억원 정도의 차입금 감소에 성공할 경우 재무 리스크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차입금 상환을 마칠 경우 지난 6월말 280.5%에 달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채비율은 200%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 사전기업 공개 지연으로 급증했던 공매도 등 수급상의 이슈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