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5 공개 앞두고 스마트폰 부품주 간만에 '꿈틀'
삼성전자가 14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를 열면서 스마트폰 부품주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13일 카메라모듈 업체인 파트론은 전날보다 3.55% 오른 8760원에 장을 마쳤다. 파트론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50.1% 줄어든 62억원이었으나 3분기 실적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렌즈를 생산하는 세코닉스는 7.69% 오른 1만8900원,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인 비에이치는 2.4% 상승한 5980원에 마감했다. 휴대폰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서원인텍(5.69% 상승), 삼성전기(2.99%), 메탈케이스 업체인 인탑스(2.85%) 등의 주가도 올랐다.

스마트폰 부품주는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 우려로 주가가 약세였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실적 발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시장 관심은 3분기로 넘어갔다는 분석이다.

모든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동반 상승하기보다는 차별화 요인을 갖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권명준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휴대폰 물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기 때문에 베트남에 동반 진출한 부품업체들이 더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베트남에 공장을 둔 해성옵틱스, 서원인텍, 비에이치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