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노이 도루 "일본 기업 올 사상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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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이 도루 일본 다이와투신 주식운용본부장
"내년까지 상승 랠리 이어갈 것"
"내년까지 상승 랠리 이어갈 것"
“일본 주식시장은 내수 기업들의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일본 2위 운용사(운용자산 150조원)인 다이와투자신탁의 야마노이 도루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13일 인터뷰에서 “올해 일본 기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올해 20,000선을 넘기며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실적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다”고 진단했다. 일본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수준으로 선진국 증시 중 유일하게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흐름을 타던 일본 증시는 올 하반기 들어 주춤한 상태다. 야마노이 본부장은 “신흥국과 달리 미국 금리 인상이나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일본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며 “5~6월 상승한 뒤 9월 조정을 거쳐 연말께 다시 상승하는 계절적 흐름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불확실한 글로벌 증시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 기업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지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일본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10% 안팎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매도에 앞장섰던 연기금, 은행 등이 매수 주체로 나서면서 내년까지 15조엔을 추가 매수할 예정인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현재 일본 증시를 이끄는 주식은 음식료 등 내수주다. 야마노이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중국 관광객 등이 급증하고,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면서 음식료 등 내수주들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세로 최근 대형주 강세가 이어져 일부 종목 가운데 고평가 논란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이 돋보이는 중소형주에 선별 투자해볼 만하다”며 “향후 5년간 인프라 주식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비주, 고령화 사회로 주목받는 로봇주, 수소 관련 대체에너지 관련 주식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일본 2위 운용사(운용자산 150조원)인 다이와투자신탁의 야마노이 도루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13일 인터뷰에서 “올해 일본 기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올해 20,000선을 넘기며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실적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다”고 진단했다. 일본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수준으로 선진국 증시 중 유일하게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흐름을 타던 일본 증시는 올 하반기 들어 주춤한 상태다. 야마노이 본부장은 “신흥국과 달리 미국 금리 인상이나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일본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며 “5~6월 상승한 뒤 9월 조정을 거쳐 연말께 다시 상승하는 계절적 흐름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불확실한 글로벌 증시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 기업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지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일본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10% 안팎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매도에 앞장섰던 연기금, 은행 등이 매수 주체로 나서면서 내년까지 15조엔을 추가 매수할 예정인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현재 일본 증시를 이끄는 주식은 음식료 등 내수주다. 야마노이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중국 관광객 등이 급증하고,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면서 음식료 등 내수주들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세로 최근 대형주 강세가 이어져 일부 종목 가운데 고평가 논란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이 돋보이는 중소형주에 선별 투자해볼 만하다”며 “향후 5년간 인프라 주식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비주, 고령화 사회로 주목받는 로봇주, 수소 관련 대체에너지 관련 주식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