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치 않은 신작…게임주, 우울한 주가
게임빌과 컴투스 등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신작 출시가 늦어지거나 새로 나온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38%(2000원) 떨어진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도 1.93% 하락한 12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21% 하락한 2만44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와이디온라인(-6.52%)과 엠게임(-0.91%)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사들은 이날 “향후 전망이 어둡다”며 게임업체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게임빌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렸다. 이 증권사 오동환 연구원은 “게임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89.3% 급감한 2억원으로 당초 예상한 45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며 “3분기로 예정했던 신작 출시가 연기되는 등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동부증권 등도 게임빌의 목표주가를 7만~10만원대로 하향 조정했다.

컴투스는 2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오를 만한 재료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KB투자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