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도시락 반찬' 사각햄, 브런치용 슬라이스햄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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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떨어지고 조리 불편"
1970~1980년대 무렵 도시락 반찬으로 인기가 높았던 사각햄(사진)이 브런치햄에 밀려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은 올 상반기 사각햄·분절햄 품목의 매출은 5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브런치햄인 슬라이스햄과 베이컨은 564억원어치가 팔리며 반기기준 처음으로 사각햄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 사각햄은 1025억원, 브런치햄은 954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사각햄과 브런치햄이 자리를 맞바꾼 것은 식습관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육가공담당 과장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브런치 열풍이 불면서 집에서도 브런치를 만들어 먹는 사람이 늘었다”며 “회사가 올 3월 말 출시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4개월 누적 매출이 66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각햄은 새로 나오고 있는 브런치햄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다, 직접 잘라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 탓에 매출이 부진하다는 게 CJ제일제당의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햄 시장은 457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캠핑 열풍이 이어짐에 따라 프랭크·비엔나 소시지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상반기 프랭크 소시지는 890억원어치가 팔려 품목별 매출에서 1위를 기록했다. 비엔나 소시지가 86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은 올 상반기 사각햄·분절햄 품목의 매출은 5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브런치햄인 슬라이스햄과 베이컨은 564억원어치가 팔리며 반기기준 처음으로 사각햄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 사각햄은 1025억원, 브런치햄은 954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사각햄과 브런치햄이 자리를 맞바꾼 것은 식습관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육가공담당 과장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브런치 열풍이 불면서 집에서도 브런치를 만들어 먹는 사람이 늘었다”며 “회사가 올 3월 말 출시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4개월 누적 매출이 66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각햄은 새로 나오고 있는 브런치햄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다, 직접 잘라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 탓에 매출이 부진하다는 게 CJ제일제당의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햄 시장은 457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캠핑 열풍이 이어짐에 따라 프랭크·비엔나 소시지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상반기 프랭크 소시지는 890억원어치가 팔려 품목별 매출에서 1위를 기록했다. 비엔나 소시지가 86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