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동쪽으로 226㎞ 떨어진 데브레센에서 열린 제19회 유럽 열기구 경연대회에서 형형색색의 열기구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18세기 프랑스 몽골피에 형제는 ‘연기를 큰 주머니에 담으면 주머니를 하늘에 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형제는 마침내 1783년 프랑스 불로뉴 숲 상공에 열기구를 띄우는 데 성공했다. 새처럼 하늘을 날아보려는 인간의 욕망이 최초로 실현된 순간이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