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항에서 13일 오전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고 있다. 폭발은 지난 12일 오후 11시30분께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창고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후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한국인 2명을 포함해 520여명이 부상당했다. 폭발의 충격은 반경 수㎞까지 전해져 주택가 창문이 깨지고 건물이 강하게 흔들렸다. 폭발로 인한 화염은 인공위성에서도 선명하게 촬영됐다.

톈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