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맛집 추천 서비스인 식신 핫플레이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SNS 맛 감정단'은 매주 토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햇빛이 비추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달콤한 맛을 속살에 새긴 옥수수는 여름 제철에 먹어야 가장 맛이 좋다. 잘 익은 옥수수알을 깨물면 톡 하고 터지는 재미있는 식감도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맛있는 옥수수를 삶아먹는 방법으로만 즐기고 있다면? 15일 SNS 맛 감정단에서 사용자들이 추천하는 옥수수의 무한 변신에 주목해보자.
◆ 마약빵으로 불리는 옥수수빵 '삼송빵집'
맛의 고장 대구에서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빵집이 있다. 바로 삼송빵집이다. 삼송빵집의 대표 주자는 '마약빵'이라는 별명을 가진 옥수수빵이다. 소보루가 얇게 덮혀있는 빵 속에 달콤한 소스에 버무려진 옥수수가 들어있다. 씹으면 씹을수록 톡톡 터지는 옥수수알과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소스가 매력적이다. 마약빵이라는 별명답게 자꾸만 생각나는 맛이다.
◆ 양꼬치와 함께 옥수수국수 한 그릇 '경성양꼬치'
옥수수국수는 면을 옥수수로 만들어 노란색을 띈다. 식감은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국물은 국수의 맛과 어울리는 깔끔하고 얼큰한 맛이다. 옥수수국수는 양꼬치와 함께 먹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양꼬치를 먹다 느끼해질 타이밍에 옥수수국수를 먹으면 느끼함이 싹 사라져 다시 양꼬치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 수수콘 '수수바'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수수바는 옥수수를 구워 꼬치에 꽂아 만드는 '수수콘'을 판매하고 있다. 버터와 어니언, 스파이시로 세 가지 맛이 있다. 버터에 구워진 옥수수 냄새는 언제 맡아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옥수수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 더운 여름날 맥주 한 잔과 함께 먹어도 좋다.
◆ 옥수수 알갱이가 톡톡! '빽다방의 옥수크림'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인물인 백종원의 손길이 닿은 디저트 가게 빽다방. 저렴한 가격, 큰 용량의 커피를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옥수수를 주 재료로 한 아이스크림이 인기메뉴 중 하나다. 옥수수 알 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가득 차있고 바삭바삭한 시리얼을 뿌려 내준다. 바삭바삭한 얼음이 함께 들어 있어 시원함이 배가 된다. 짭쪼름하고 고소한 옥수수의 맛과 시원하고 달콤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 자꾸 끌리는 마약옥수수 '달수다'
홍대에 위치한 달수다는 빙수와 함께 각종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달수다의 마약옥수수는 살짝 구운 옥수수에 파마산 치즈 가루를 듬뿍 뿌려 낸다. 접시에는 옥수수 겉에 입힌 치즈가루와 생크림, 칠리가루를 함께 줘 다양하게 찍어먹을 수 있다. 옥수수는 함께 서빙된 칼로 옥수수 알갱이를 잘라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으면 비주얼은 물론 맛도 완벽한 옥수수 디저트가 된다.
법률 서비스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리걸테크’ 업계 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의 숱한 규제와 징계에도 인공지능(AI) 법률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면서다. 최근엔 AI를 접목하면서도 변호사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서비스가 나왔다.리걸테크 스타트업 넥서스AI는 오는 24일부터 ‘AI 사건진단’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AI 사건진단은 대한민국의 법조문, 형사 판례나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을 학습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다. 의뢰인인 소비자가 자신의 사건을 입력을 하면 AI가 실제 형사 재판 절차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건을 진단한 뒤 변호사가 이를 검토해 의뢰인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이런 형태의 법률 서비스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처음이다. 사건 진단 결과에는 △죄명 및 법조항 추정 △검찰의 공소제기 방식(구공판·구약식) 예측 △적용 가능한 양형인자 분석 △예상 형량 정보 제공 △집행유예 가능성 판단 항목이 포함된다. 병원에서 환자가 받는 ‘건강검진’처럼 형사사건에 휘말린 의뢰인들이 자신의 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넥서스AI 측은 설명이다.다만 이 서비스가 본격적인 상업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변협 발(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자사 앱과 딥시크를 연동하고 나섰다. 딥시크의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앱 서비스를 개선하는 동안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는 메신저 앱인 ‘위챗’에 딥시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딥시크가 개발한 LLM ‘R1’을 위챗 검색 엔진에 도입하기 위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텐센트는 메신저 앱 외에도 클라우드 AI 코딩 서비스와 AI 에이전트(비서) 앱인 ‘위안바오’ 등에도 딥시크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다른 경쟁사인 바이두가 자체 개발한 LLM인 어니봇과 바이두 검색 엔진에 딥시크를 연동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서다. 알리바바와 화웨이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딥시크를 연동했다.업계에선 중국 IT업체들이 경쟁사인 딥시크 AI 모델을 도입한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바이두와 텐센트 각각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어서다. 텐센트는 2016년부터 텐센트 AI 랩을 설립해 LLM인 '훈위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바이두도 ‘어니’를 개발해 고도화 중이다.중국 대형 IT업체가 딥시크를 사용하는 이유는 ‘가성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훈련비용이 저렴한 딥시크를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 투입하고, 자체 개발한 LLM으로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AI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는 모양새다.미국에선 아직 딥시크에 관한 경계를 풀지 않는 분위기다. 개인 정보가 딥시크를 타고 유출될 것이란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 팔
한미약품이 먹는 면역항암제 '티부메시르논'의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시험에서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머크(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양성 위암 환자에게 투여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60%를 확인하면서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2025 ASCO GI Cancers Symposium)에서 '티부메시르논' 임상 2상시험 1단계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티부메시르논은 한미약품이 미국 랩트테라퓨틱스로부터 2019년 도입한 CCR4 표적 먹는 면역항암제다.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Treg)의 종양 내 이동을 유도하는 ‘CCR4 수용체 단백질’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 억제 신호를 줄이고 면역 시스템 활성을 촉진해 항종양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2020년 MSD와 키트루다 병용 요법 개발 등을 위한 임상 협력 계약을 맺었다.이번에 발표한 임상 2상 시험은 진행·전이성 위암 환자를 EBV 음성과 양성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코호트 1에는 두 차례 이상 기존 치료에 실패한 EBV 음성 위암 환자가, 코호트 2에는 한 차례 이상 기존 치료에 실패한 EBV 양성 위암 환자가 포함됐다. 두 그룹 모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은 없는 환자로 구성했다.EBV 음성 위암 환자 10명이 포함된 코호트 1에선 암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은 안정병변(SD)이 2명 확인됐다. 객관적 반응(OR)은 없었다. EBV 양성 위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2 그룹에선 OR 6명으로, 객관적 반응률(ORR) 60%로 나타났다. 암이 사라진 완전관해(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