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세 아이 엄마…"새내기 경찰관 됐어요"
‘새내기 경찰관’ 2918명이 교육을 마치고 일선 치안 현장에 배치된다.

14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제283기 신임 경찰관들이 34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졸업했다. 지난해 12월 입교한 신임 경찰관은 8개월 동안 경찰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전문지식을 배우고 체력을 연마했다.

졸업생 가운데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경찰이 된 순경이 있어 주목받았다. 대학에서 경찰행정학을 전공하고 군 복무도 의무경찰로 마친 뒤 마침내 경찰에 입문한 이홍욱 순경이 주인공. 그는 “경찰관인 아버지를 보면서 어릴 적부터 경찰의 꿈을 키웠다”며 “냉철할 땐 냉철하고 온화할 땐 온화하게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 순경은 결혼과 육아로 잠시 포기했던 경찰관의 꿈을 뒤늦게 이뤘다. 아이 셋을 키우며 수험생활을 병행한 끝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지 10년 만에 순경 계급장을 달게 됐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