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넘도록 거래량 전무
할당량 부족한 기업들 "사고 싶어도 매물 없어"
가격 오를 것 대비해 남는 배출권 안 내놓기도
과징금 폭탄 속출 가능성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이 개장된 지 7개월 지났지만 거래량은 전무하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권 거래제는 기업에 매년 배출할 온실가스 양을 정해준 뒤 실제 배출량이 기준 할당량보다 적을 경우 남는 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기업도 배출권을 시장에 내놓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큰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장을 개설했지만 좀처럼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여일째 거래 ‘제로(0)’
14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이 지난 1월12일 개장된 이후 지금까지 거래가 형성된 날은 4거래일에 불과했다. 개장 첫날 1190t이 거래된 데 이어 13일과 14일, 16일에 각각 50t, 100t, 40t 등 1380t이 거래됐다. 이후 210일 넘도록 거래량은 ‘제로(0)’다. 배출권 거래가격은 t당 1만300원으로, 지난 4월23일부터 같은 가격에 머물러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할당된 양보다 온실가스를 더 배출할 수밖에 없는 기업들이 배출권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설했지만 배출권을 파는 기업이 없는 바람에 시장이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출권 거래시장이 개장하자마자 ‘개점휴업’ 상태인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우선 기업들에 배당된 배출 할당량이 적은 게 가장 큰 문제다. 정부가 할당한 배출권 총량(15억9772만t)은 당초 기업들이 요구한 신청량(20억2100만t)보다 20% 이상 적다. 철강업체 한 관계자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높여 잡음에 따라 모든 기업이 실제 배출 예상량보다 적은 양을 할당받은 탓에 배출권을 팔려는 기업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 ‘눈치보기 게임’
배출권을 팔 수 있는 기업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국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공장 운영을 축소해 배출권이 남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 역시 ‘눈치보기’ 중이다. 올해 총 배출량을 예측하기엔 아직 이른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력업계 한 관계자는 “예상 배출량을 이론적으로 계산할 순 있겠지만 언제나 돌발 변수는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쉽사리 배출권을 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해가 지나도 남는 배출권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해로 이월된다”며 “해가 지날수록 거래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배출권이 남더라도 쉽사리 팔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과징금 무는 업체 속출할까
정부는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 성적표’ 제출 시한(내년 6월30일)이 다가오는 내년 3월께부터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발전·철강업체 등 기존 할당량이 부족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기업들은 벌써부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배출권 거래 가격이 비싸져 결국 비용 부담만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전력업체 관계자는 “장외거래로 나오는 물량을 주시하면서 매물로 나오는 족족 구매하고 있다”며 “장외 거래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출권을 팔 기업이 충분하지 않으면 내년엔 배출권을 사지 못해 과징금(시장 가격의 세 배)을 내야 하는 기업이 속출할 가능성도 크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최악의 경우 과징금으로 인해 2017년까지 525개 대상 업체가 최대 27조5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지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정부 할당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기업은 남는 허용량을 판매하고, 허용량을 초과한 기업은 그만큼 배출권을 사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이다. 할당 대상 업체는 석유화학업체 84곳, 철강업체 40곳 등 총 525개사로 이 가운데 502곳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테슬라의 유럽내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1월 판매가 63% 급감하고 독일내 판매는 59% 급락했다. 유럽 주요 전기자동차(EV) 시장에서의 급작스러운 판매 부진은 CEO 일론 머스크가 이들 국가의 정치에 개입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유럽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1월 판매가 대부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연방 자동차 운송청은 이 날 테슬라가 1월에 1,277대의 신차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월의 3,900대보다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월별 판매량이다. 독일은 미국 중국에 이은 테슬라의 3번째 큰 시장이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의 앨리스 바이델을 지지하는 것이 판매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지난 달 독일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 두번째로 큰 EV 시장인 프랑스에서도 판매가 63% 급감했다. 프랑스내의 1월 테슬라 등록 건수는 2022년 8월 이후로 최저치였다. 영국은 1월에 배터리 전기 자동차 판매가 42% 급증했는데 테슬라만이 12% 판매가 하락했다. 이는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 그의 행정부에 맞선 것에 대한 영국 소비자들의 반발로 보인다. 이는 유럽의 3대 전기차 시장에서 모두 테슬라의 판매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유럽 전역에서 인기가 없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데 시간을 보냈음을 지적했다. 머스크는 이번 달 말로 예정된 독일 연방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 사이트 X에서 바이델과 실시간 토론을 진행했다. 1월
알파벳과 AMD의 기대 이하 실적에 중국의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2%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소폭 내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딥시크 쇼크에도 AI 지출에 올해 7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 성장과 전체 매출 증가폭이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8% 폭락했다. 1년만에 최악의 하락이다. AI 그래픽 칩 업체인 AMD는 4분기 데이터센터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AI칩 매출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 10% 가까이 폭락했다. 알파벳의 AI 하드웨어에 대한 거액 지출은 알파벳 주가에는 타격을 줬지만 칩을 판매하는 엔비디아에는 호재로 작용해 엔비디아는 이 날 3.5% 상승한 1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규제 기관이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와 외부결제금지 정책 등에 대해 공식조사에 나설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1%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 날도 다시 1.7% 하락했다. 테슬라는 독일에서 극우정당을 지지하면서 1월중 신차 판매가 무려 60%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는 63% 급감했다. 또 배터리전기차 판매가 42% 급증하고 있는 영국 시장에서 전기차 업체 가운데 8%나 판매가 감소했다.CEO인 일론 머스크가 유럽 전역에서 인기없는 트럼프 정부와 유착한 모습이 유럽내 판매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으로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7 지수는 1.6% 하락했다. 이 그룹은 S&P500 가중치의 약 3분의 1을 구성한다. 이들은 S&P500 기업 전체 평균보다 40%의 프리
부영그룹이 자녀 1명을 낳을 때마다 1억원을 주는 출산장려금을 지난 한 해 동안만 28억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영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2025년 시무식을 열고 지난 한 해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28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부영의 출산장려금 제도는 이중근 회장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마련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2021~2023년 자녀를 낳은 직원들에게 총 70억원이 지급된 바 있다. 특히 혜택을 받은 직원은 연평균 23명이다.부영은 지난해 이보다 5명이 많은 28명이 태어난 만큼 출산장려금의 저출생 문제 해소 효과가 확실하다고 평가하고 있다.이 회장은 "저출생 문제가 계속된다면 20년 후 국가 존립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고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리가 마중물이 돼 앞으로 많은 기업이 출산을 자발적으로 지원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한편 이 회장은 6·25 전쟁에 참여한 유엔군에 감사를 표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엔데이인 10월 24일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제안도 했다. 유엔 창설, 발족일인 1945년 이날을 기리는 유엔데이는 1950년 공휴일로 지정됐다. 다만 북한의 유엔 산하 기구 가입에 항의를 표하는 뜻으로 정부가 1976년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이 회장은 "6·25 전쟁은 유엔군이 유엔 창설 후 최초이자 지금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것이다.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그 희생 위에 한국이 존재하게 됐다. 그러나 우리는 유엔군의 희생을 망각하고 있다.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시대 정신을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