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예보, 대원·대아저축은행 매각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BIS비율 충족 못해
저축은행 "정상화 시간달라"
저축은행 "정상화 시간달라"
▶마켓인사이트 8월14일 오후 2시32분
경주 대원저축은행과 모회사인 포항 대아저축은행이 동시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가 올해 초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매각한 지 8개월 만에 두 저축은행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대원·대아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 실사를 담당할 회계법인을 선정하기 위해 예비입찰제안서(RFP)를 보냈다. 매각주관사는 이달 말 선정할 예정이다.
대원·대아저축은행은 지난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60.7%와 -22.97%로 법적기준인 ‘6%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비율을 맞추지 못한 저축은행에 경영을 정상화할 기간을 준 뒤 그래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부실금융회사로 지정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원·대아저축은행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할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불가피한 상태여서 처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대아저축은행은 2013년 대주주에 대한 불법 대출, 2014년에는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각각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P&A 방식 매각은 예보의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영업정지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작업이 진행되면 금융업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은 물론 중국과 일본 금융회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경주 대원저축은행과 모회사인 포항 대아저축은행이 동시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가 올해 초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매각한 지 8개월 만에 두 저축은행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대원·대아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 실사를 담당할 회계법인을 선정하기 위해 예비입찰제안서(RFP)를 보냈다. 매각주관사는 이달 말 선정할 예정이다.
대원·대아저축은행은 지난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60.7%와 -22.97%로 법적기준인 ‘6%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비율을 맞추지 못한 저축은행에 경영을 정상화할 기간을 준 뒤 그래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부실금융회사로 지정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원·대아저축은행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할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불가피한 상태여서 처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대아저축은행은 2013년 대주주에 대한 불법 대출, 2014년에는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각각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P&A 방식 매각은 예보의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영업정지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작업이 진행되면 금융업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은 물론 중국과 일본 금융회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