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은 국회 이용 정치 패악질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변호인단은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계엄은 선거와 관련한 국민의 의혹을 규명키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 고유 권한인 만큼, 내란 주장은 모순"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포고령 등 계엄 당시 문건에서 국민 통행금지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계엄은 일반적으로 국민들에 대한 통행금지 또는 제한을 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데 초안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대통령이 '국회에 경종을 울리고 자 함'이라는 목적대로 계엄은 일반 국민을 향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국민 생활의 불편, 경제 활동 등을 고려해 이를 삭제 지시했다"고 했다.또한 "김 전 장관이 포고령, 담화문, 계엄선포문 등 계엄 관련 문건 초안을 작성한 사실이 있다"며 "대부분 내용을 김 전 장관이 작성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검토하고 일부 수정했고 실제 내용을 수정한 것은 단 하나"라고 부연했다.비상계엄이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적법한 절차였다는 취지도 거듭 강조했다.김 전 장관 측은 "대통령의 적법하고 정당한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이 될 수 없다"며 "헌법은 국회, 법원과는 달리 대통령에게만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더불어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했는데 야당을
가수 이승환의 공연이 경북 구미시와 달리 경남 김해시에서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26일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콘서트 '헤븐'이 예정대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승환의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5시 경남 김해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앞서 안전상의 이유로 이승환의 공연을 취소했다. 이승환은 데뷔 후 수년째 정치적인 발언을 이어왔는데, 최근 탄핵 정국과 맞물려 이승환의 공연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진 것. 구미시의 이승환 공연 대관 취소 이후,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환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밝혀왔다"며 "관객과 보수단체 간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이승환은 김 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예고했다. 그의 법률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는 김 시장을 상대로 이승환이 1억원, 공연 예매자 100명이 1인당 50만원의 손해 배상소송을 내고 드림팩토리 회사의 경제적 손해도 소송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은 다음 개최지인 김해 공연으로 이어졌다. 김해시 홈페이지 내 '자유게시판' 및 '시장에게 바란다'에는 이승환 콘서트 개최와 관련된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구미시가 최근 안전을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자 김해에서도 관련 논의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게시글을 보면 그간 이승환이 정치적인 발언을 해왔던 점을 들어 안전을 위해 콘서트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나친 사상검열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