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지갑 뱅크월렛카카오(뱅카)의 하루 송금 한도가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된다. 충전 한도는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뱅카 제휴 은행들은 금융감독원과 이런 내용을 담은 약관 개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뱅카는 상대방 계좌번호를 몰라도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된 모든 사람에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러나 송금·충전 한도가 부족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은행권의 판단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뒤 지난달까지 누적 가입자는 88만명에 그쳤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