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한세실업에 대해 올 2분기 깜짝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세실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한 23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2% 늘어난 3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화영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시장 전망치인 161억원, 3264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 성장했고 에프알제이 인수에 따른 신규 매출 유입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성장동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세실업의 하반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1%,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OEM 부문은 성수기 영향에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견조한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환율 상승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0%, 20% 증가한 1216억원, 1조 5787억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7% 수준으로 예상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