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풍부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홍정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질적으로는 양호했다"며 "특히 코스온 지분 매각 차익으로 영업외 손익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작년보다 187% 늘어난 11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전망"이라며 "빅뱅 M.A.D.E. series 앨범 등이 반영되고, 음원 매출이 본격 정산됨에 따라 매출은 50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소속 아티스트 활동이 크게 늘고, 신규 사업도 속도를 내는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홍 연구원은 내다봤다.

신인 남성그룹 아이콘이 3분기말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다 싸이, 위너 등 기존 아티스트가 컴백을 준비하고 있어 아티스트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설명.

그는 "지난해 출시한 화장품 '문샷'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을 면세점까지 확대했고, 해외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하반기 가시화되는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