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이틀연속 브레이크를 걸었다.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9%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3969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4일에도 고시환율을 달러당 6.3975위안으로 전날 대비 0.05% 내린 바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 11일(1.86%), 12일(1.62%), 13일(1.11%) 등 사흘에 걸쳐 위안화 가치를 기습적으로 끌어내렸다. 중국 정부는 “시장의 실질적인 환율을 반영하는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성장률 하락 등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렸다”는 관측이 나왔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