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았던,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무더웠던 2015년 여름을 보내야 하는 시간이 왔다. 휴가 시즌을 보내고 다시 출근길에 나서는 직장인부터 무더운 여름과 함께 울긋불긋해 진 피부 관리에 나서는 여성들, 그리고 메르스 휴교 여파로 짧아진 여름 방학을 뒤로하고 등굣길에 오르는 학생들까지, 아쉽지만 이제는 2015년 여름을 보내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늘 8월과 9월 사이의 어느 날부터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고, 여름휴가의 휴유증으로 피곤함이 더 커지는 시기, 뜨거운 태양으로 울긋불긋 해진 피부와 환절기 날씨로 수분이 절실해지는 날이 온 것이다.



여름의 문턱에서 시작된 메리스 여파로 긴장하고, 마른장마로 고심이 많았던 여름,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를 알아보자.



"2015년 여름아 안녕~"

매년 여름휴가가 끝난 후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설문조사 결과는 직장인 중 과반수 이상이 휴가 후 무기력감과 업무의욕상실, 수면장애 등의 휴가 휴유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휴가 휴유증은 남성 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원인은 결국 남성보다 여성이 휴가 후에 신경 써야 될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과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직장맘은 더욱 더 휴가 후 스트레스가 크다. 그중에서도 자외선으로 달아 오른 피부와 건조하고 푸석해진 두피와 모발은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먼저 많은 피부 전문가들은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라고 강조한다. 여름 한낮의 직사광선은 피부 온도를 15분 이내에 40도 이상 끌어올린다. 이로 인해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성된다는 것.



또한 모공이 늘어나는 등 피부 손상이 심해진다. 따라서 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평소보다 피부 진정과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가 지치는 여름철 응급 처방으로 가장 먼저 손쉽게 찾는 것은 수분크림이다. 최근에는 수분 공급은 물론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생기를 되찾아주는가 하면 깊은 보습에 찰진 윤기까지 더하는 등 한 단계 진화된 수분크림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설화수의 `수율크림`은 수분 진정 크림으로, 자작나무 수액 성분을 함유해 수분 공급은 물론 외부 자극으로 지친 피부를 평온하고 촉촉하게 다스려 주는 제품이다.



봄비가 내릴 무렵 깊게 차오른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수액 성분이 피부에 수분 그늘을 형성, 열로 달아오른 피부를 시원하게 식혀주고, 자외선과 미세먼지 등 자극에 의해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율의 `윤기보습 크림`은 겹보습 윤기 포뮬라™가 피부 속 구석구석까지 두번 세번 지속적으로 수분을 채워 넣어 깊은 보습감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한율 홍국발효진액™ 이 피부 보습막을 탄탄하게 잡아주어 찰진 윤기를 피부에 제공해준다.





더페이스샵의 `블란클라우딩 하얀 수분 크림`은 구름의 생성 원리를 적용한 `클라우드` 공법으로 개발된 새하얗고 탱글탱글한 제형의 수분크림이다.



이 제품은 진공, 가열, 냉각 과정을 거친 풍부한 수분 입자를 그물망처럼 결합, 수분감으로 꽉 찬 탄력 있는 `구름` 제형으로, 피부에 바르면 체온에 즉각 녹아 마치 물처럼 피부에 흡수된다.



노에사의 `더 세럼`은 독일에서 화상을 입은 어린아이가 사용하여 흉터를 없애는 효과를 본 제품으로 천연 보습인자인 호두오일이 수분 증발을 차단하고 지베렐린 성분이 열이나 레이저에 인해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복구시키는 제품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마스크팩을 이용해 얼굴의 붉기, 열기 등을 진정시켜줄 수 있다. 병의원용 화장품 브랜드 `라셈드(Lasemd)`가 출시한 `라셈드 팩` 2종은 뛰어난 보습과 피부진정 및 회복효과를 한번에 제공해 휴가철 바캉스 후유증으로 활력을 잃은 피부에 특별한 휴식을 제공한다.



두 제품에 함유된 캐모마일꽃추출물 등의 성분은 외부자극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효과적으로 진정·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모공 제품으로는 시슬리의 `로씨옹 오 레진느 뜨로비깔`이 지성피부와 문제점 피부를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주어 일명 모공 수축 스킨으로 유명세를 얻은 제품이며, 에스티로더의 `아이디얼리스트 포어미니마이징 스킨 리휘니셔`는 안티-다일레이션 기술의 혼합으로 고안된 모공 축소 기술이 과도한 피지 생성을 줄여주고 모공을 수축시켜 적어 모공을 작아 보이게 한다.



바캉스를 다녀온 후에는 얼굴뿐만 아니라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지쳐있는 바디까지 꼼꼼하게 케어 해야 한다.



바캉스 후유증의 단골손님은 피부각질.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을 비정상적으로 두껍게 만들어 각종 트러블에 원인이 된다.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스크럽제보다는 피지와 각질을 녹여주는 제품을 주목하자.



조말론의 `런던 제라늄 앤 월넛 바디 스크럽`은 크리미한 스크럽이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 매끈한 바디를 만들어주고 은은한 제라늄 향이 심신 피로에 안정을 준다.



또한 라프레리의 `스킨 캐비아 럭스수플레 바디 크림`은 캐비아 추출물이 보디 피부결을 촉촉하고 매끄럽게 만들어주고 탄력을 불어넣어 바캉스로 지친 피부를 에너제틱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부드러운 수플레 질감으로 샤워 직후 사용하면 수분 유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루종일 밖에서 고생한 발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15분 정도 따뜻한 물에 입욕제나 아로마를 한두방울 넣어 혈액순환 및 노폐물을 제거하고, 건조해 굳은살이 생긴 발뒤꿈치에는 풋 스크럽으로 가볍게 문질러 케어해 주면 좋다.





마몽드의 `체리블라썸 풋 마스크`는 보습, 영양공급, 청량감, 피로해소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벚꽃향의 양말형 힐링 풋 마스크 제품으로 피로를 풀어주고, 더바디샵의 `페퍼민트 스무딩 퍼미스 풋 스크럽`은 화산암 입자의 각질과 굳은 살을 관리해주며 페퍼민트 오일의 특유한 청량감으로 발 냄새를 관리해준다.



또한 버츠비의 `마마 비 레그 앤 풋 크림`은 페퍼민트 오일과 로즈마리 추출물을 함유한 풋 크림으로 피로한 하체에 마사지하여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진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바캉스 시즌에는 두피와 헤어 관리도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강한 직사광선은 탈모와 각종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아울러 바닷물의 염분과 수영장 소독약 등으로 모발이 손상돼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바캉스를 다녀온 후 한 달 정도는 집에서 꾸준하게 케어를 하는 것이 좋다.



모로칸오일의 `리스토러티브 헤어 마스크`는 유효성분이 모발 깊숙이 스며들어 모발을 원상태로 회복시키고 화학 약품과 기타 환경적 스트레스로 손상된 모발 재생을 도와준다.



한편 휴가지와 달리 일상생활에서는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바캉스에 다녀온 이후에도 자외선 차단은 무척 중요하다.



자외선은 실외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잦지 않은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어야 한다.



만일 여드름 피부나 지성 피부로 자외선 차단제의 유분기가 걱정된다면 오일프리 선크림이나 화학성분이 적게 함유된 지성 피부 선크림에 적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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