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이 덕수궁에서 음악과 인문학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오는 20일 ‘덕수궁 풍류’ 100회 특집공연, 25~26일과 28~30일에 ‘덕수궁 인문학 북콘서트’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덕수궁 풍류는 2010년 시작한 야간 국악공연이다. 이 공연은 그동안 고종황제가 커피를 마시고 연회를 베풀던 정관헌에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100회를 맞아 고종황제 숙소인 함녕전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정영만(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안숙선(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와 병창 보유자) 이광수(민족음악원 이사장) 명인 등이 출연한다.

덕수궁 인문학 북콘서트에서는 한국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는 근대화 과정의 문학과 패션, 역사, 영화, 대중가요 등의 이야기를 해당 분야 명사가 출연해 들려준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