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공모 분리형BW 발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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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허용 후 처음…1800억원 규모
현대상선이 공모방식으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최대 1800억원을 조달한다. 지난달 말 공모방식의 분리형 BW 발행이 다시 허용된 이후 첫 발행 사례가 될 전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1800억원 규모의 공모 분리형 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조건은 4년 만기에 표면금리 3%, 만기금리 6.5%로 논의 중이다.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전환가를 낮출 수 있는 가격조정 조건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고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6개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성사되면 2년여 만의 첫 공모분리형 BW 발행이 된다. 분리형 BW는 ‘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2013년 8월부터 전면 금지됐었다. 하지만 사모가 아닌 공모형은 악용의 소지가 거의 없고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지난달 말 재허용됐다.
현대상선은 내년 1조6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BW 발행과 별도로 벌크사업부를 분할한 뒤 이를 활용해 약 2000억~3000억원 규모 영구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1800억원 규모의 공모 분리형 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조건은 4년 만기에 표면금리 3%, 만기금리 6.5%로 논의 중이다.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전환가를 낮출 수 있는 가격조정 조건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고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6개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성사되면 2년여 만의 첫 공모분리형 BW 발행이 된다. 분리형 BW는 ‘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2013년 8월부터 전면 금지됐었다. 하지만 사모가 아닌 공모형은 악용의 소지가 거의 없고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지난달 말 재허용됐다.
현대상선은 내년 1조6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BW 발행과 별도로 벌크사업부를 분할한 뒤 이를 활용해 약 2000억~3000억원 규모 영구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