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속옷 행사는 경남권 지역의 '개업 집에서 빨간 속옷을 사면 행운이 따른다'는 속설을 차용한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신규 점포 마케팅 활동 중 하나다.
1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판교점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레드 란제리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비너스, 비비안, 바바라, 와코루, 트라이엄프 등 백화점 주요 속옷 브랜드들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참여 물량은 50억원 상당으로 과거 현대백화점 빨간 속옷 행사 중 최대 규모다.
행사장에서는 특별 할인 제품과 함께 5만~10만원 상당의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인 '레드 럭키 박스'를 2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개점 초기 타지역 고객들의 유입을 위해 왕복버스를 동원하기로 했다. 대구, 부산 지역 고객 중 판교점에서 속옷을 구매하기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9일에 왕복 버스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빨간 속옷 행사는 킨텍스점, 대구점, 충청점 등에서 실시할 당시 최대 15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판교점 방문 버스를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30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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