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지난달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5조원에 육박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한동안 지속될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 이탈이 석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은 4조 9천억 원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만 2조 3천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채권시장에서도 2조 6천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도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1조 1천억 원을 순매도해 국내 증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한국 증시 전체보다 삼성전자에 대한 저가 매수의 성격이 강합니다.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에 외국인 자금이 몰려 전기 전자 업종이 강세이고, 나머지 화학, 음식료, 유통, 건설주 등은 전혀 힘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중국의 경기둔화, 위안화 평가 절하 등 악재가 겹쳐 한국 시장에서의 자금이탈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70선마저 내줘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여전해 떠나간 외국인을 돌려세우기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했던 조선업종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 시장예상보다 실적 부진이 확연했고, 하반기 실적 추정치도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니다.



여기에 화장품과 제약 등 상반기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중소형주가 일제히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일부 종목만 강세를 보이는 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로 인한 신흥국 통화의 약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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