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헬기나 드론으로 미리 고래 출현을 확인한 뒤 고래바다여행선을 이동시켜 관광객들이 고래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여행선 망루에서 직원이 망원경으로 고래떼를 찾은 뒤 접근하는 방식으로 고래관광을 하고 있다. GPS를 이용하거나 운항일지에 기록된 고래 발견 지점을 운항하기도 한다.
서동욱 구청장은 “드론이나 무인헬기를 도입하면 고래떼가 있는 곳을 발견하기 쉬워 관광객들도 더 많은 고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구는 민간어업지도선이나 울산해양경비안전서 순찰정 등이 고래를 발견하면 고래바다여행선에 알려주는 통신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운항에 들어간 고래바다여행선은 이달 들어 8차례 등 모두 16차례 고래를 발견했다. 고래탐사 여행상품은 320석 전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