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19일 주식 시장에서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06분 현재 '킨덱스중국본토레버리지'(합성)는 전 거래일보다 5.06% 떨어졌다.

타이거차이나A레버리지'(합성)와 'K스타중국본토CSI100'도 각각 4.95%, 2.29% 하락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15% 내린 3748.1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 종합지수 역시 6.58% 하락한 2174.42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 방식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나빠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역RP 발행 방식으로 1200억 위안(한화 약 22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는 2014년 1월 1500억 위안 이래 19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 중순부터 시작된 1차 조정을 통해서 중국 증시의 가격 버블 조정이 일단락됐지만 2차 기간 조정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증시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건전성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10월을 중국 증시의 중요한 시점으로 본다"며 "10월은 중국 실물지표 회복을 판단할 수 있는 최대 소비시즌과 오중전회라는 정책 이벤트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