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가 반값"…병원들 파격공세 나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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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받으면 수술까지 연결
진료 받으면 수술까지 연결

저가 MRI 서비스는 병원이 하는 대표적인 마케팅 가운데 하나다. 2년 전 서울 노원구의 한 관절척추병원은 개원을 기념해 당시 45만~50만원 선이었던 MRI 가격을 25만원으로 낮춰 저가경쟁에 불을 지폈다. 한시적으로 진행될 것 같았던 이 이벤트는 1년 정도 계속됐다. 환자들이 모인 커뮤니티 등에 MRI를 저렴하게 찍을 수 있는 병원 명단이 올라올 정도로 MRI 가격 경쟁은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저가 MRI가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은 영상 촬영을 위해 병원에 온 환자는 진료 상담을 받고, 상태에 따라 수술이나 시술 등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MRI 가격 할인 등은 의료계 대표적인 ‘미끼 마케팅’이어서 환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병원마다 추가 영상촬영을 요구해 환자가 불필요한 촬영비용을 부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