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비·마룬파이브…'록의 전설' 가을 타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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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조비, 내달 22일 잠실 보조경기장서 공연…21일부터 예매
마룬파이브는 내달 5일 대구, 7·9일 서울서…관람권 이미 매진
마룬파이브는 내달 5일 대구, 7·9일 서울서…관람권 이미 매진
1995년 2월 세계적인 록그룹 본조비가 조만간 내한할지 모른다는 소식에 한국 팬들은 들썩였다. 그해 5월10일로 내한공연이 확정되자 표는 금세 동이 났다. 1만여 관객이 몰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앙코르 타임이 약 30분 연장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가 20년 만에 다시 온다. 다음달 2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벅스 슈퍼사운드 라이브 본조비 내한공연’을 한다. 다음달에는 마룬파이브, 뮤즈 등 해외 거물급 록스타의 공연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본조비 마룬파이브 잇달아 내한
본조비는 1983년 싱글 앨범 ‘런어웨이’로 데뷔해 지금까지 세계에서 1억3000여만장의 앨범이 팔렸다. 20년 전 국내에서도 이미 1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헤비메탈에 팝을 접목한 곡으로 1980~90년대 잇달아 밀리언셀러를 탄생시키며 ‘록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로스트 하이웨이’(2007년), ‘더 서클’(2010년), ‘왓 어바웃 나우’(2013년) 등의 정규 앨범도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5인조였던 본조비 밴드 중 본 조비와 데이비드 브라이언(키보드), 티코 토레스(드럼)가 내한한다.
마룬파이브도 다음달 7일과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5일에는 대구에서 공연한다. 마룬파이브는 보컬 애덤 리바인이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에 출연해 ‘로스트 스타’를 불러 한국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밴드 중 하나다. ‘로스트 스타’는 CJ E&M 엠넷닷컴 조사에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영화음악으로 꼽혔다. 7일 1회로 예정돼 있던 서울 공연은 초고속 매진에 힘입어 9일 추가 공연을 잡았다. 영국 록밴드 뮤즈도 다음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새 앨범 ‘드론스’ 발매 기념 아시아투어의 일환이다.
○아시아 주요 공연지로 떠오르는 한국
올해 국내에는 거물급 록스타의 내한이 잇따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단독공연과 페스티벌 초청이 이어지며 해외 아티스트들의 한국행이 잦아지는 추세다. 지난 5월에는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 아웃 데어’를 열었다. 이달 초 열린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는 독일 록밴드 스콜피온스, 영국 록밴드 프로디지가 참가했다.
3~4년 새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안산 M밸리 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페스티벌이 자리를 잡으면서 공연감상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홍보담당자는 “관람권이 매진되고 최근 음악페스티벌에 익숙해진 한국 관객이 ‘떼창’ 등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한국이 해외 아티스트들이 선호하는 주요 공연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는 “한국을 안 찾은 해외 스타는 있어도 한 번만 찾는 해외 스타는 없다”는 말이 돌 정도다.
현대카드가 시작한 슈퍼콘서트 기획이 성공하면서 기업이 후원하는 거대 단독공연이 잇달아 성사되고 있는 점도 해외 스타 방한이 늘어나는 배경이다. 현대백화점은 ‘슈퍼스테이지’ 기획으로 지난해 미국 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에이콘을 초청해 배우 양동근과 함께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14일 열린 ‘아우디 라이브 2015’ 콘서트에선 미국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내한공연을 펼쳤다. 본조비 내한공연도 최근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돼 벅스로 회사 이름을 바꾼 네오위즈인터넷이 NHN티켓링크와 함께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그가 20년 만에 다시 온다. 다음달 2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벅스 슈퍼사운드 라이브 본조비 내한공연’을 한다. 다음달에는 마룬파이브, 뮤즈 등 해외 거물급 록스타의 공연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본조비 마룬파이브 잇달아 내한
본조비는 1983년 싱글 앨범 ‘런어웨이’로 데뷔해 지금까지 세계에서 1억3000여만장의 앨범이 팔렸다. 20년 전 국내에서도 이미 1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헤비메탈에 팝을 접목한 곡으로 1980~90년대 잇달아 밀리언셀러를 탄생시키며 ‘록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로스트 하이웨이’(2007년), ‘더 서클’(2010년), ‘왓 어바웃 나우’(2013년) 등의 정규 앨범도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5인조였던 본조비 밴드 중 본 조비와 데이비드 브라이언(키보드), 티코 토레스(드럼)가 내한한다.
마룬파이브도 다음달 7일과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5일에는 대구에서 공연한다. 마룬파이브는 보컬 애덤 리바인이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에 출연해 ‘로스트 스타’를 불러 한국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밴드 중 하나다. ‘로스트 스타’는 CJ E&M 엠넷닷컴 조사에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영화음악으로 꼽혔다. 7일 1회로 예정돼 있던 서울 공연은 초고속 매진에 힘입어 9일 추가 공연을 잡았다. 영국 록밴드 뮤즈도 다음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새 앨범 ‘드론스’ 발매 기념 아시아투어의 일환이다.
○아시아 주요 공연지로 떠오르는 한국
올해 국내에는 거물급 록스타의 내한이 잇따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단독공연과 페스티벌 초청이 이어지며 해외 아티스트들의 한국행이 잦아지는 추세다. 지난 5월에는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 아웃 데어’를 열었다. 이달 초 열린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는 독일 록밴드 스콜피온스, 영국 록밴드 프로디지가 참가했다.
3~4년 새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안산 M밸리 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페스티벌이 자리를 잡으면서 공연감상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홍보담당자는 “관람권이 매진되고 최근 음악페스티벌에 익숙해진 한국 관객이 ‘떼창’ 등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한국이 해외 아티스트들이 선호하는 주요 공연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는 “한국을 안 찾은 해외 스타는 있어도 한 번만 찾는 해외 스타는 없다”는 말이 돌 정도다.
현대카드가 시작한 슈퍼콘서트 기획이 성공하면서 기업이 후원하는 거대 단독공연이 잇달아 성사되고 있는 점도 해외 스타 방한이 늘어나는 배경이다. 현대백화점은 ‘슈퍼스테이지’ 기획으로 지난해 미국 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에이콘을 초청해 배우 양동근과 함께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14일 열린 ‘아우디 라이브 2015’ 콘서트에선 미국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내한공연을 펼쳤다. 본조비 내한공연도 최근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돼 벅스로 회사 이름을 바꾼 네오위즈인터넷이 NHN티켓링크와 함께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