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부분 파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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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 조합원 3시간 파업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병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전 조합원 부분파업을, 28일에는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가 7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조 측은 “회사가 여름휴가 전에 임금동결 등을 제시해 조합원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반발했다. 회사 측은 “회사의 사정이 너무 어려워 임금동결이 불가피한데 노조가 파업까지 벌이면 회사가 어떻게 생존할 수 있겠느냐”고 맞섰다.
회사가 창사 이후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2년 연속 파업을 강행하기로 하자 회사 안팎에서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는 임금 15만56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개인연금 2만원 기본급 전환, 고정성과금 250% 보장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런 노조 요구안대로라면 월 25만원의 임금을 올려 달라는 것으로 호황기 때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동구 주민들은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더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002년 스웨덴 항구도시 말뫼에 있던 조선업체 코쿰스의 골리앗 크레인이 1달러에 현대중공업에 인수될 때 스웨덴 언론은 ‘말뫼가 울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통탄했다”며 “현대중공업 노사가 이런 말뫼의 눈물을 울산시민에게 안겨줘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노조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전 조합원 부분파업을, 28일에는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가 7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조 측은 “회사가 여름휴가 전에 임금동결 등을 제시해 조합원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반발했다. 회사 측은 “회사의 사정이 너무 어려워 임금동결이 불가피한데 노조가 파업까지 벌이면 회사가 어떻게 생존할 수 있겠느냐”고 맞섰다.
회사가 창사 이후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2년 연속 파업을 강행하기로 하자 회사 안팎에서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는 임금 15만56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개인연금 2만원 기본급 전환, 고정성과금 250% 보장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런 노조 요구안대로라면 월 25만원의 임금을 올려 달라는 것으로 호황기 때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동구 주민들은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더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002년 스웨덴 항구도시 말뫼에 있던 조선업체 코쿰스의 골리앗 크레인이 1달러에 현대중공업에 인수될 때 스웨덴 언론은 ‘말뫼가 울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통탄했다”며 “현대중공업 노사가 이런 말뫼의 눈물을 울산시민에게 안겨줘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