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19일(현지시간) 로마공항을 이륙한 직후 번개를 맞아 나폴리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우박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로마 일대를 뒤덮은 가운데 피우미치노 공항을 출발해 밀라노로 향하려던 이 비행기는 갑자기 번개가 기체에 떨어지면서 긴급 착륙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탑승했던 111명의 승객은 아무런 부상이 없었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또한, 비행기의 조종석 아래 부분 동체가 우박을 맞아 심하게 손상됐다.

이에 앞서 지난 해 2월 이탈리아 제노바 공항에 착륙하던 항공기가 벼락을 맞는 등 이번 사고를 포함해 최근 2년 사이 알리탈리아 항공 소속 비행기 3대가 번개 피해를 봤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