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200개 쌓아 지은 복합쇼핑몰 '커먼그라운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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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유통매장 개척
신유통매장 개척
국내 첫 ‘컨테이너형 복합쇼핑몰’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커먼그라운드(사진)는 요즘 20·30대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新)유통매장이다. 지난 4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근처에 문을 열어 지난달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1만명꼴로 이 쇼핑몰을 찾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1만~10만원대의 저가 의류·신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유치한 게 성공의 배경으로 꼽힌다. 커먼그라운드에는 주류 유통업체로 진입하지 못한 신진 브랜드 60여개가 대거 입점했다. 동대문이나 온라인쇼핑몰에서 출발한 에바주니 등이 대표적이다.
커먼그라운드에서 귀걸이와 반지 등을 1만~2만원대에 파는 토종 액세서리 브랜드 쥬빌레는 월 평균 매출이 4000만원에 달한다. 무명에 가까웠던 토종 의류 만지도 커먼그라운드에 첫 매장을 낸 뒤 롯데·현대백화점에서 동시에 ‘러브콜’을 받고 입점 여부를 조율 중이다.
200여개의 컨테이너를 쌓아 지은 국내 첫 컨테이너형 복합쇼핑몰이라는 점도 화제를 불러모았다. 독특한 외관 덕분에 개점과 동시에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유통산업이 백화점, 면세점, 할인점 등 기존의 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커먼그라운드는 200개의 특수 컨테이너를 유기적으로 쌓아 올려 이색적인 소재로 젊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입점 패션 브랜드들이 유명 백화점과 같은 대형 유통망에 입점해있는 브랜드가 아니라 비주류 브랜드라는 점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의미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매장 내 식당가에도 대형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아닌 소규모 유명 음식점들로 채웠다.
출점전략도 서울 홍대입구,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같이 이미 활성화된 상권이 아니라 덜 활성화돼 있는 B급 입지에 출점해 그곳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짰다. 커먼그라운드는 건대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점포를 낼 예정이다.
조은주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은 “건대점 성공이 입소문을 타면서 커먼그라운드가 출점해주기를 바라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러브콜도 들어오고 있다”며 “기존의 출점 및 매장구성 전략을 고수해 코오롱인더스트리식 상생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1만~10만원대의 저가 의류·신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유치한 게 성공의 배경으로 꼽힌다. 커먼그라운드에는 주류 유통업체로 진입하지 못한 신진 브랜드 60여개가 대거 입점했다. 동대문이나 온라인쇼핑몰에서 출발한 에바주니 등이 대표적이다.
커먼그라운드에서 귀걸이와 반지 등을 1만~2만원대에 파는 토종 액세서리 브랜드 쥬빌레는 월 평균 매출이 4000만원에 달한다. 무명에 가까웠던 토종 의류 만지도 커먼그라운드에 첫 매장을 낸 뒤 롯데·현대백화점에서 동시에 ‘러브콜’을 받고 입점 여부를 조율 중이다.
200여개의 컨테이너를 쌓아 지은 국내 첫 컨테이너형 복합쇼핑몰이라는 점도 화제를 불러모았다. 독특한 외관 덕분에 개점과 동시에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유통산업이 백화점, 면세점, 할인점 등 기존의 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커먼그라운드는 200개의 특수 컨테이너를 유기적으로 쌓아 올려 이색적인 소재로 젊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입점 패션 브랜드들이 유명 백화점과 같은 대형 유통망에 입점해있는 브랜드가 아니라 비주류 브랜드라는 점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의미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매장 내 식당가에도 대형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아닌 소규모 유명 음식점들로 채웠다.
출점전략도 서울 홍대입구,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같이 이미 활성화된 상권이 아니라 덜 활성화돼 있는 B급 입지에 출점해 그곳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짰다. 커먼그라운드는 건대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점포를 낼 예정이다.
조은주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은 “건대점 성공이 입소문을 타면서 커먼그라운드가 출점해주기를 바라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러브콜도 들어오고 있다”며 “기존의 출점 및 매장구성 전략을 고수해 코오롱인더스트리식 상생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