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百 판교점 가보니…사라 제시카 파커, 부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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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축구장 두 개 넓이 국내 최대 식품관
…'매그놀리아'·'사라베스 키친 등 세계 맛집 모여
…'매그놀리아'·'사라베스 키친 등 세계 맛집 모여
[ 오정민 기자 ] "다음은 옆구리예요, 하나, 둘, 셋, 넷!"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경쾌한 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각 매장 점원들은 활기찬 표정이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 개점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점검 차 함께 몸을 푸는 모습이었다. 판교점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표방한 만큼, 직원 유니폼도 각양각색이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 전역을 아우르는 광역 점포로 키운다는 목표다. 그 첫 번째 차별화 포인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 식품 부문은 연관 구매율이 높다. 매출이 정체된 백화점에 손님을 끌어들일 효자상품군이다.
판교점 식품관은 세계적 '맛집 투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남다른 규모로 조성했다.
기존 국내 최대 식품관인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식품관(8600㎡)의 1.6배로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외 유명 디저트 및 레스토랑도 대거 끌어모았다. 두드러지는 것은 여성 고객들을 잡기 위한 유명 디저트 가게들이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시청자라면 주인공을 맡은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가 찾던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가 반가울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뉴욕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키친', 덴마크 유명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가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수도권 백화점에서도 줄을 서 구입한다는 롤케이크 '몽슈슈 도지마롤 케이크'는 카페인 '살롱 드 몽슈슈'에서 맛볼 수 있다. 프랑스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 '몽상클레르'도 들어왔다.
서울 이태원, 가로수길 소재 유명 맛집도 판교점을 통해 경기 남부 소비자들을 만난다. 우선 최근 '쿡방'으로 유명세를 탄 홍석천과 맹기용 셰프의 음식점 '마이 타이', '마이치치스', '퍼블리칸바이츠'가 눈에 띈다.
지역 맛집도 빠뜨리지 않았다. 부산에 내려가지 않아도 판교점에서 삼진어묵을 사먹을 수 있다. 대구의 명물 빵집 '삼송빵집'도 판교점에 매장을 마련했다.
식자재 판매 수준도 높였다. 현대백화점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의 국내 1호점을 판교점에 열었다.
현대백화점이 '현대식품관'이란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판교점에서 첫 선을 보인 점도 특징이다. 식품관 동선 등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은 프랑스 파리 르 봉 마르쉐 백화점을 설계한 인터스토어 사가 맡았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서울의 중심인 강남이란 대세 상권을 거스른다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강남에도 없는 '이탈리',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등 브랜드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경쾌한 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각 매장 점원들은 활기찬 표정이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 개점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점검 차 함께 몸을 푸는 모습이었다. 판교점이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표방한 만큼, 직원 유니폼도 각양각색이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 전역을 아우르는 광역 점포로 키운다는 목표다. 그 첫 번째 차별화 포인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 식품 부문은 연관 구매율이 높다. 매출이 정체된 백화점에 손님을 끌어들일 효자상품군이다.
판교점 식품관은 세계적 '맛집 투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남다른 규모로 조성했다.
기존 국내 최대 식품관인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식품관(8600㎡)의 1.6배로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외 유명 디저트 및 레스토랑도 대거 끌어모았다. 두드러지는 것은 여성 고객들을 잡기 위한 유명 디저트 가게들이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시청자라면 주인공을 맡은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가 찾던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가 반가울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뉴욕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키친', 덴마크 유명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가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수도권 백화점에서도 줄을 서 구입한다는 롤케이크 '몽슈슈 도지마롤 케이크'는 카페인 '살롱 드 몽슈슈'에서 맛볼 수 있다. 프랑스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 '몽상클레르'도 들어왔다.
서울 이태원, 가로수길 소재 유명 맛집도 판교점을 통해 경기 남부 소비자들을 만난다. 우선 최근 '쿡방'으로 유명세를 탄 홍석천과 맹기용 셰프의 음식점 '마이 타이', '마이치치스', '퍼블리칸바이츠'가 눈에 띈다.
지역 맛집도 빠뜨리지 않았다. 부산에 내려가지 않아도 판교점에서 삼진어묵을 사먹을 수 있다. 대구의 명물 빵집 '삼송빵집'도 판교점에 매장을 마련했다.
식자재 판매 수준도 높였다. 현대백화점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의 국내 1호점을 판교점에 열었다.
현대백화점이 '현대식품관'이란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판교점에서 첫 선을 보인 점도 특징이다. 식품관 동선 등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은 프랑스 파리 르 봉 마르쉐 백화점을 설계한 인터스토어 사가 맡았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서울의 중심인 강남이란 대세 상권을 거스른다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강남에도 없는 '이탈리',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등 브랜드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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