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만성질환으로 사망
한국인 10명 중 8명은 암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음주, 흡연, 잘못된 식습관 등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0일 발표한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보면 2013년 기준 한국인의 사망 원인 상위 10개 중 7개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집계됐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 수의 81.0%에 달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7만5334명)가 전체의 28.3%로 가장 많았다. 뇌혈관질환(9.6%) 심장질환(9.5%) 자살(5.4%) 당뇨병(4.1%) 폐렴(4.1%) 등이 뒤를 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 등 4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자의 57%”라며 “4대 질환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등의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 비율을 뜻하는 ‘신체활동 실천율’은 2007년 54.7%에서 2013년 47.2%로 낮아졌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