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업스타' 연예인도 반한 아이디어 아이템, 대상은 누구에게?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창업스타’가 대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8월 21일 방송에서는 최종라운드에 올라온 6팀이 영예의 대상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프로그램은 세 MC 서경석, 전현무, 장예원 아나운서와 연예인 패널들의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그맨 김영철, 허경환, 조정치, BIA4의 산들, 카라의 허영지, 줄리안 퀸타르트, 2014년 미스코리아 진 김서영이 패널로 참여한다. 연예인 패널들은 전현무팀과 서경석팀으로 나뉘어 참가팀들의 서포터로 활약했다.

대상 후보에는 다양하고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이 나와 MC와 연예인 패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출연진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아이디어’와 출연 소감을 들어봤다.

전현무 MC는 완전세척이 가능한 초음파 가습기인 ‘잠수함 가습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저는 집에 가습기가 두 개나 있어요. 하지만 세척이 귀찮고 세척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잘 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귀차니스트’들도 세척 부담 없이 늘 침대맡에 두고 쓸 수 있는 아이템인 것 같아 앞으로 상용화가 기대됩니다.”

그는 “아쉽게도 결선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상 깊었던 아이템도 있다”고 덧붙였다.

“편하게 쓸 수 있는 더치커피 드리퍼가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더치커피를 대단한 커피 애호가만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저 같은 문외한도 쉽게 더치커피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방송에서 자신이 제안한 아이디어도 언급했다.

“캡슐 넣는 부분을 따발총 모양으로 만들면 더 잘 팔릴 것 같아요. 여러모로 떨어져서 아쉬운 아이템이에요.”

연예인 패널들의 소감은 어떨까. 개그맨 김영철은 접히는 방식으로 분실물을 방지하는 화장실 선반 아이디어를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으로 꼽았다. 그는 “접히는 화장실 선반이 늘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해소해줬다”며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싶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저는 불편해도 뭔가를 만들어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거든요. 그런데 참여자분들은 끊임없는 생각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점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개그맨들이 아이템을 짜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연구를 거듭해서 짜오면 실패할 때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때까지 오랜 시행착오를 겪죠. 그 과정에 공감하면서도 아이디어가 굉장하다고 생각했어요.”

방송인 레이디제인은 “창업 아이템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그냥 단순히 내가 맡은 지역을 응원하자’는 가벼운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오는 아이템을 보면서 팀을 떠나 각각 아이디어의 소중함을 절감했죠.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낸 것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진지해지더라고요.”

연예인도 반한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승리한 팀은 누구일지. 결과는 21일 '창업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