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갖춘 스마트카드·삼성페이 관련주…코나아이·나이스정보통신 등 '강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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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도발
中 위안화 절하
美 금리인상 우려
조정장 이겨낼 기술株는
독보적 기술력 보유 엘오티베큠
원가 경쟁력 높은 동성화학
웨어러블 수혜 대덕GDS 관심
中 위안화 절하
美 금리인상 우려
조정장 이겨낼 기술株는
독보적 기술력 보유 엘오티베큠
원가 경쟁력 높은 동성화학
웨어러블 수혜 대덕GDS 관심
증시 흐름이 심상치 않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기습적으로 절하했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까지 이뤄졌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외국인 자금의 신흥국 탈출이 이어지는 와중에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지수가 버텨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배당주와 함께 기술주를 권하고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방어력 높은 기술 테마는
대신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20일까지 주가가 오른 기술 테마는 스마트카드(평균 13.64% 주가 상승)를 비롯해 전자책(13.63%), 홈네트워크(13.18%), 근접무선통신(5.37%) 등이다. 전자주민증(4.89%)과 스마트워크(4.19%), 반도체 후공정(1.52%), 스마트TV(1.16%)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100개가 넘는 기술 테마주 중 하반기 주가가 오른 것은 10개에 불과했다는 게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핀테크(금융+기술) 및 사물인터넷 열풍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시장 기반이 탄탄한 업체들이 속해 있다는 게 주가가 상승한 기술 테마의 공통된 특징이다.
스마트카드 테마의 대표주자는 코나아이다. 이 종목은 하반기 들어 지난 21일까지 24.84% 올랐다. 8월 조정장을 맞아 주가가 10%가량 조정을 받았음에도 하반기 투자 수익률이 20%대에 달했다. 코스피지수 1900선이 무너진 21일에도 이 종목 주가는 1%가량 올랐다. 유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한 데다 7월 말 선보인 코나 결제 플랫폼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성장주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페이’ 수혜주로 꼽히는 전자결제업체 나이스정보통신도 폭락장이 연출된 8월 들어 주가가 오른 보기 드문 종목이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신제품 휴대폰 사용자 중 상당수가 삼성페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나이스정보통신 등 삼성페이 관련주에 관심을 둘 때”라고 말했다.
제조업체 중에는 반도체 후공정 테마에 속한 이오테크닉스가 안정적인 방어력을 보였다. 반도체와 LCD 제조 공정에 필요한 레이저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경쟁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 해외 거래처가 다양하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낙폭과대주 중에도 투자 기회 있다”
‘가격 매력’이 생긴 종목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8월 들어 이어진 ‘묻지마 투매’로 펀더멘털(주가 본연의 가치)이 튼튼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친환경 콘크리트 등 건설자재 생산업체인 아이에스동서와 같은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에스동서는 18일부터 20일까지 40%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1900선이 무너졌던 21일 반전이 이뤄졌다. 주가가 폭락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루 만에 10.71% 주가가 뛰었다.
전문가들은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의 강자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약세장에선 ‘어닝쇼크’ 가능성이 적은 종목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경TV 전문가인 홍은주 대표는 국내 유일의 진공펌프 업체인 엘오티베큠을 추천했다. 160년 역사가 있는 독일 라이볼트베큠사의 건식진공펌프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기업으로 반도체와 LCD 공정에 필요한 진공펌프를 생산한다.
홍 대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 이상 증가할 만큼 성장세가 가파른 업체”라며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 주가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발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동성화학도 추천주 목록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원가가 낮아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와 연관된 업체들을 추천하는 전문가도 있다. 한경TV 전문가 나영호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가 늘어나면 연성회로기판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대덕GDS를 추천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방어력 높은 기술 테마는
대신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20일까지 주가가 오른 기술 테마는 스마트카드(평균 13.64% 주가 상승)를 비롯해 전자책(13.63%), 홈네트워크(13.18%), 근접무선통신(5.37%) 등이다. 전자주민증(4.89%)과 스마트워크(4.19%), 반도체 후공정(1.52%), 스마트TV(1.16%)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100개가 넘는 기술 테마주 중 하반기 주가가 오른 것은 10개에 불과했다는 게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핀테크(금융+기술) 및 사물인터넷 열풍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시장 기반이 탄탄한 업체들이 속해 있다는 게 주가가 상승한 기술 테마의 공통된 특징이다.
스마트카드 테마의 대표주자는 코나아이다. 이 종목은 하반기 들어 지난 21일까지 24.84% 올랐다. 8월 조정장을 맞아 주가가 10%가량 조정을 받았음에도 하반기 투자 수익률이 20%대에 달했다. 코스피지수 1900선이 무너진 21일에도 이 종목 주가는 1%가량 올랐다. 유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한 데다 7월 말 선보인 코나 결제 플랫폼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성장주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페이’ 수혜주로 꼽히는 전자결제업체 나이스정보통신도 폭락장이 연출된 8월 들어 주가가 오른 보기 드문 종목이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신제품 휴대폰 사용자 중 상당수가 삼성페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나이스정보통신 등 삼성페이 관련주에 관심을 둘 때”라고 말했다.
제조업체 중에는 반도체 후공정 테마에 속한 이오테크닉스가 안정적인 방어력을 보였다. 반도체와 LCD 제조 공정에 필요한 레이저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경쟁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 해외 거래처가 다양하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낙폭과대주 중에도 투자 기회 있다”
‘가격 매력’이 생긴 종목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8월 들어 이어진 ‘묻지마 투매’로 펀더멘털(주가 본연의 가치)이 튼튼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친환경 콘크리트 등 건설자재 생산업체인 아이에스동서와 같은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에스동서는 18일부터 20일까지 40%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1900선이 무너졌던 21일 반전이 이뤄졌다. 주가가 폭락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루 만에 10.71% 주가가 뛰었다.
전문가들은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의 강자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약세장에선 ‘어닝쇼크’ 가능성이 적은 종목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경TV 전문가인 홍은주 대표는 국내 유일의 진공펌프 업체인 엘오티베큠을 추천했다. 160년 역사가 있는 독일 라이볼트베큠사의 건식진공펌프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기업으로 반도체와 LCD 공정에 필요한 진공펌프를 생산한다.
홍 대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 이상 증가할 만큼 성장세가 가파른 업체”라며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 주가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발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동성화학도 추천주 목록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원가가 낮아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와 연관된 업체들을 추천하는 전문가도 있다. 한경TV 전문가 나영호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가 늘어나면 연성회로기판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대덕GDS를 추천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