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7400가구 '미니신도시급 단지'
대림산업이 오는 10월 경기 용인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선보인다.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 일대 남사도시개발사업지구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다. 단일 분양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7400가구로 구성한다. 이 중 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680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수천 가구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지구 단지는 순차적으로 분양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림산업은 단계별로 분양하면서 나타났던 입주 초기 기반시설 부족, 분양가 인상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한 번에 분양하기로 했다.

용인에 7400가구 '미니신도시급 단지'
○전용 84㎡ 2억원대 중후반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물량이 90%를 차지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44㎡ 686가구 △59㎡ 1470가구 △65㎡ 150가구 △84㎡ 3752가구 △90㎡ 407가구 △97㎡ 311가구 △103㎡ 24가구 등이다.

대림산업은 전용 84㎡를 2억원 중후반대에 공급해 경기 남부권의 매매전환 수요, 최초 주택구매 수요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분양기획사인 도우아이앤디의 이혜용 팀장은 “수도권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다 보니 용인, 동탄 등 수도권 남부의 전세 거주자가 내 집 마련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경기 남부권에 소형 주택형 공급이 거의 없어 수요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차량을 이용하면 인근 동탄2신도시(경기 화성)에 1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내년 상반기 GTX 동탄역이 조기 개통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대규모 일반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2018년 준공 예정)가 들어서 100여개의 첨단 기업이 입주하면 관련 종사자 유입 인구만도 1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자급자족 가능한 신도시급 대단지

남사도시개발사업지구는 70만3904㎡ 규모다.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의 약 9.3배에 달한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중앙에는 서울 신사동의 가로수길(660m)보다 긴 750m의 스트리트몰이 길게 조성된다. 푸드마켓존, 의료존, 교육존, 편의존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고루 배치된다. 수영장, 도서관, 캠핑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아파트에는 대림산업만의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없는 단열라인 등을 통해 결로 발생을 방지한다.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난방 효과를 높인다. 또 거실과 주방 공간의 바닥차음재를 일반적인 바닥차음재(30㎜)보다 두 배 두꺼운 60㎜로 시공한다. 층간소음을 줄이고 난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주차공간도 기존보다 10㎝ 더 넓게 설계했다. 현장 전망대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858의 1에 마련돼 있다.

▶상세기사는 한경닷컴 참조

윤아영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