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로 새누리당 의원 모두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들과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2014년 1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천안에서 열린 당 의원 연찬회에서 “박 대통령이 (남북 협상 중) 밤잠을 거의 못 잤는데도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9월 정기국회를 맞아 중점 법안 처리를 위해 당청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와 4대개혁 추진을 위해 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당청 간 유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새누리당도 청와대와의 소통 강화를 요청해왔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취임 뒤 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당청 간 찰떡 공조’를 강조하며 의원들을 초청해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