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서민들 치과 문턱 낮추는데 기여…노하우 앞세워 세계 진출 목표
유디치과는 전국에 120여개의 지점을 둔 대표적인 브랜드 치과다. 2008년 미국 워싱턴에 1호점을 연 유디치과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등 20호점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진세식 유디치과협회 회장(사진)은 “의료진으로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고품질 치과 재료를 공동구매해 원가를 낮춰 환자들이 부담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한 철학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성신치과를 연 그는 이후 ‘반값 임플란트’를 내세워 브랜드 치과인 유디치과를 설립했다. 대한치과협회가 소속 회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1년 12월 ‘의사 1인이 1곳의 병원만 소유·운영할 수 있다’고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지점 확장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진 회장이 유디치과협회를 따로 만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협회는 각 유디치과 병원장들의 자율적인 협의체이자 의사결정기구”라며 “전국 어디에서라도 환자들이 유디치과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디치과는 126개 지점 대표원장들이 의결을 통해 재료를 공동구매하기 때문에 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값 임플란트가 가능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진 회장은 “유디치과는 ‘서민을 위한 국민치과’라는 진료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며 “돈이 없어 치료를 미루는 이들에게 치과의 문턱을 낮추고 기존 업계가 누린 과도한 이윤을 소비자들에게 환원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유디치과협회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노력을 인정받아 2013년 3월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공동 주관인 제3회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진 회장은 “지금까지 축적한 유디치과의 임상 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료집을 편찬할 것”이라며 “우수한 의료진을 길러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