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내년 경제도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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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내년에도 경제 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들과 합동회견에서 "경제 상황이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2016년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브라질 중앙은행의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마이너스 2.06%와 마이너스 0.24%로 전망되고 있 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브라질 경제는 1930∼193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9.29%로 나왔다. 당국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억제 상한선 6.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상반기 신규고용이 34만5400명에 그칠 정도로 고용환경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최근 12개월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가 0.8% 흑자를 기록하는 데 그칠 정도로 재정 여건도 악화한 상태다.
물가상승 압력으로 기준금리가 인상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2006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14.25%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도 중국 증시의 급락 등의 여파로 올해 33.62% 하락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호세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들과 합동회견에서 "경제 상황이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2016년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브라질 중앙은행의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마이너스 2.06%와 마이너스 0.24%로 전망되고 있 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브라질 경제는 1930∼193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9.29%로 나왔다. 당국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억제 상한선 6.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상반기 신규고용이 34만5400명에 그칠 정도로 고용환경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최근 12개월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가 0.8% 흑자를 기록하는 데 그칠 정도로 재정 여건도 악화한 상태다.
물가상승 압력으로 기준금리가 인상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2006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14.25%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도 중국 증시의 급락 등의 여파로 올해 33.62% 하락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