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주택·레저사업 디벨로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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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강자(强者)' 중견 건설사 - 라온건설
라온건설은 1986년 손천수 라온그룹 회장이 경남 창원에서 주택사업에 뛰어들면서 문을 열었다. 애초 사명은 ‘서광’이었지만 2004년 ‘즐거운’을 뜻하는 순우리말 ‘라온’으로 바꿨다. 건설사와 함께 라온산업개발·토건·종합개발·레저개발·랜드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택 사업을 뛰어넘어 리조트 사업에 특화된 부동산 디벨로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온건설은 초창기 주택사업에 전념했다. 경남과 대구 제주 수도권 등에서 아파트와 도시형 생활주택을 내놨다. 이후 건축·토목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뒤 제주에서의 골프장 건설을 계기로 관광레저 분야까지 아우르게 됐다. 2011년 말 준공 당시 콘도 계약률 100%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제주 라온프라이빗 타운’은 라온건설의 역사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사들의 연달아 도산하고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를 활용해 중국인들의 계약을 대거 이뤄냄으로써 1000여실 가까운 콘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손 회장은 “제주도를 온 가족이 와서 즐기고 쉴 수 있는 종합 관광레저 타운으로 만들기 위해 골프장, 테마파크, 프라이빗타운, 관광목장, 비양도 케이블카 등 5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기업 본사도 제주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라온건설은 현재 손 회장의 둘째 아들인 손효영 대표(사진)가 이끌고 있다. 10년 전 회사에 건축기사로 입사한 손 대표는 지난해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건축 전공자답게 아파트의 평면 설계와 수납공간 배치 등 세세한 부분도 직접 챙긴다.
손 대표는 “각 사업지에 맞게 수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며 ‘즐거움을 짓는 건설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베이(방 3개 및 거실 전면 배치) 등 ‘혁신 평면’을 적용하고 품질 수준이 높은 마감재를 고집해 주택 수요자뿐만 아니라 시행사 등 사업파트너의 만족도도 높은 게 라온건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가수 이문세 씨가 등장하는 브랜드 광고에서도 “즐거울수록 집은 더 행복해진다”며 ‘즐거움을 짓는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라온건설은 최근 분양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대구 수성구에서 내놓았던 ‘대구범어 라온프라이빗’은 전국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한 부동산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해 분양권에 가장 많은 웃돈이 붙은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중랑구 면목5구역 재개발 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재개발·재건축 시장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3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수원영통 라온프라이빗’도 최고 4.0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는 자녀의 위치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아이 지킴이 서비스’와 어린 자녀 때문에 생기는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저소음 바닥재 시공, 생애주기별 가구 배치가 가능한 자녀방 특화 옵션 등 어린이를 위한 특화설계로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라온건설은 하반기에도 1427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선 전용면적 84㎡ 주택형이 포함된 주거형 오피스텔 90실도 공급한다. 다음달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A2블록에서 ‘진주혁신도시 라온프라이빗’도 선보인다. 지하 1~지상 25층 6개동 422가구로 이뤄진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라온건설은 초창기 주택사업에 전념했다. 경남과 대구 제주 수도권 등에서 아파트와 도시형 생활주택을 내놨다. 이후 건축·토목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뒤 제주에서의 골프장 건설을 계기로 관광레저 분야까지 아우르게 됐다. 2011년 말 준공 당시 콘도 계약률 100%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제주 라온프라이빗 타운’은 라온건설의 역사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사들의 연달아 도산하고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를 활용해 중국인들의 계약을 대거 이뤄냄으로써 1000여실 가까운 콘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손 회장은 “제주도를 온 가족이 와서 즐기고 쉴 수 있는 종합 관광레저 타운으로 만들기 위해 골프장, 테마파크, 프라이빗타운, 관광목장, 비양도 케이블카 등 5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기업 본사도 제주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라온건설은 현재 손 회장의 둘째 아들인 손효영 대표(사진)가 이끌고 있다. 10년 전 회사에 건축기사로 입사한 손 대표는 지난해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건축 전공자답게 아파트의 평면 설계와 수납공간 배치 등 세세한 부분도 직접 챙긴다.
손 대표는 “각 사업지에 맞게 수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며 ‘즐거움을 짓는 건설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베이(방 3개 및 거실 전면 배치) 등 ‘혁신 평면’을 적용하고 품질 수준이 높은 마감재를 고집해 주택 수요자뿐만 아니라 시행사 등 사업파트너의 만족도도 높은 게 라온건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가수 이문세 씨가 등장하는 브랜드 광고에서도 “즐거울수록 집은 더 행복해진다”며 ‘즐거움을 짓는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라온건설은 최근 분양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대구 수성구에서 내놓았던 ‘대구범어 라온프라이빗’은 전국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한 부동산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해 분양권에 가장 많은 웃돈이 붙은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중랑구 면목5구역 재개발 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재개발·재건축 시장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3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수원영통 라온프라이빗’도 최고 4.0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는 자녀의 위치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아이 지킴이 서비스’와 어린 자녀 때문에 생기는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저소음 바닥재 시공, 생애주기별 가구 배치가 가능한 자녀방 특화 옵션 등 어린이를 위한 특화설계로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라온건설은 하반기에도 1427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선 전용면적 84㎡ 주택형이 포함된 주거형 오피스텔 90실도 공급한다. 다음달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A2블록에서 ‘진주혁신도시 라온프라이빗’도 선보인다. 지하 1~지상 25층 6개동 422가구로 이뤄진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