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창사 이래 최대 공급·세종시 브랜드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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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강자(强者)' 중견 건설사 - 중흥건설
중흥건설은 최근 3년간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 3만5000여가구를 공급, 2012년 이후 3년 연속 아파트 분양실적 3위에 올랐다. 연간 1만가구 이상을 공급했음에도 미분양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올해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1만6500여가구를 공급한다.
‘안정’ 속에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흥건설의 비결은 창업주인 정창선 회장(사진)이 손수 만드는 ‘현금흐름표’다. 이 장부에는 향후 3년간 분양수입 등 들어올 돈과 토지대금 등 나갈 돈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예상 수입은 목표의 70~80%로 잡고 예상 지출은 100%로 만들기 때문에 자금이 더 들어오면 들어왔지 적게 들어올 일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983년 광주광역시에서 문을 열어 호남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중흥건설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수도권 등 전국으로 진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연 4000가구 안팎이었던 분양 물량을 1만가구까지 늘렸다. 건설사 부도가 잇따르던 경제위기 때 중흥건설은 사업을 더 키운 것이다.
중흥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최근 5년 새 급상승하고 있다. 2011년 94위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에 첫 진입한 중흥건설은 2012년 77위, 2013년 63위에 이어 지난해 52위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발표된 201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는 또다시 13계단 상승,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흥건설은 가파른 성장세를 타면서 올해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15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올해 총 61개 기업이 지정된 대기업집단 목록에 중흥건설이 유일하게 새롭게 편입됐다. 43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흥건설은 지난해 3조8000억원이었던 자산총액이 올해 5조6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주택사업은 물론 토목 건축 등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CC(36홀)와 골드스파&리조트 등 레저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어서다.
중흥건설은 이달 땅값만 7000억원을 웃도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중흥 S-클래스’ 복합단지를 선보였다. 광교호수공원(원천호수)을 끼고 들어서는 이 복합단지는 2231가구에 달하는 아파트(전용면적 84~163㎡)와 230실 규모의 오피스텔(전용 72~84㎡) 등 주거시설은 물론 대형 상업시설(400실 이상)로 구성돼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가다. 한광선 중흥건설 부사장은 “광교 중흥 S-클래스는 원천호수를 서남쪽 방향에서 폭넓게 감싸고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중앙역과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운 ‘황금입지’”라면서 “호수 조망을 강화한 평면과 상가 배치 등을 통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광교 중흥 S-클래스에 이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대구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 중흥S-클래스’ 분양에 들어갔다. 710가구 모두 중대형(전용 99·111·126㎡)으로 구성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영 아파트 등 전용 85㎡ 이하 주택 비율이 높은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중대형 아파트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를 통해 수도권으로의 접근도 쉽다. 연구기관과 기업이 입주하는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앞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에 3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흥건설은 ‘중흥 S-클래스’ 브랜드 타운을 조성 중인 세종시와 지구 조성부터 아파트 분양 등 신도시 조성에 참여한 전남 순천 신대지구 등에서 76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정창선 회장은 “30여년간 주택 건설 한우물만 팠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편안하고 살기 좋은 집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안정’ 속에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흥건설의 비결은 창업주인 정창선 회장(사진)이 손수 만드는 ‘현금흐름표’다. 이 장부에는 향후 3년간 분양수입 등 들어올 돈과 토지대금 등 나갈 돈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예상 수입은 목표의 70~80%로 잡고 예상 지출은 100%로 만들기 때문에 자금이 더 들어오면 들어왔지 적게 들어올 일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983년 광주광역시에서 문을 열어 호남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중흥건설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수도권 등 전국으로 진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연 4000가구 안팎이었던 분양 물량을 1만가구까지 늘렸다. 건설사 부도가 잇따르던 경제위기 때 중흥건설은 사업을 더 키운 것이다.
중흥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최근 5년 새 급상승하고 있다. 2011년 94위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에 첫 진입한 중흥건설은 2012년 77위, 2013년 63위에 이어 지난해 52위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발표된 201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는 또다시 13계단 상승,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흥건설은 가파른 성장세를 타면서 올해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15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올해 총 61개 기업이 지정된 대기업집단 목록에 중흥건설이 유일하게 새롭게 편입됐다. 43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흥건설은 지난해 3조8000억원이었던 자산총액이 올해 5조6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주택사업은 물론 토목 건축 등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CC(36홀)와 골드스파&리조트 등 레저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어서다.
중흥건설은 이달 땅값만 7000억원을 웃도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중흥 S-클래스’ 복합단지를 선보였다. 광교호수공원(원천호수)을 끼고 들어서는 이 복합단지는 2231가구에 달하는 아파트(전용면적 84~163㎡)와 230실 규모의 오피스텔(전용 72~84㎡) 등 주거시설은 물론 대형 상업시설(400실 이상)로 구성돼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가다. 한광선 중흥건설 부사장은 “광교 중흥 S-클래스는 원천호수를 서남쪽 방향에서 폭넓게 감싸고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중앙역과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운 ‘황금입지’”라면서 “호수 조망을 강화한 평면과 상가 배치 등을 통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광교 중흥 S-클래스에 이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대구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 중흥S-클래스’ 분양에 들어갔다. 710가구 모두 중대형(전용 99·111·126㎡)으로 구성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영 아파트 등 전용 85㎡ 이하 주택 비율이 높은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중대형 아파트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를 통해 수도권으로의 접근도 쉽다. 연구기관과 기업이 입주하는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앞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에 3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흥건설은 ‘중흥 S-클래스’ 브랜드 타운을 조성 중인 세종시와 지구 조성부터 아파트 분양 등 신도시 조성에 참여한 전남 순천 신대지구 등에서 76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정창선 회장은 “30여년간 주택 건설 한우물만 팠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편안하고 살기 좋은 집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