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개장 이후 큰 폭으로 등락하는 모습이다. 중국 증시의 출렁임에도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 개장한 이후 1.20%까지 올랐다가 이내 2.31%까지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56분(현지시간) 현재 다시 0.52%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인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0포인트(1.08%) 상승한 1866.6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중국 정부는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부양책을 내놨다. 기준금리는 0.25%,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0.5%의 인하를 단행했다. 인하된 기준금리는 이날부터 적용되며, 지준율은 다음달 6일부터 시행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이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각각 900억원과 1685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2735억원의 매도 우위다.

은행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 신한지주 KB금융 등을 빼고 대부분 상승세다.

낙폭과대주로 지목된 녹십자 신세계 농심 GS리테일 등이 2~5%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 효과 기대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이틀째 오름세다. 1~3%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1.24포인트(1.74%) 오른 656.67이다. 개인과 기관이 684억원과 20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673억원의 매도 우위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중국주가 강세다. 웨이포트 완리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차이나하오란 등이 3~8%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5원 하락한 118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