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소비세 인하로 일정 부분 내수 회복과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노후차량에 대해 지방세를 포함 70%를 인하했을 때와 2012년 9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 탄력세율 30% 인하 적용시 각각 36%와 14% 가량 월평균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의 경우 2012년 사례와 유사하게 4개월간 30% 인하를 계획하고 있어 그 당시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며 "이는 일정부분 내수 수요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자동차 등에 대해 올 연말까지 소비세를 30% 인하하기로 전날 발표했다. 개별소비세는 출고가나 수입신고가를 기준으로 적용한다. 승용차의 경우 기본세율이 5%에서 3.5%로 30% 인하된다.

이 연구원은 이번 소비세 인하 조치가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주가 회복과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소비세 인하와 신차출시가 맞물리면서 내수 판매 개선이 기대된다"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면서 이종통화 약세 영향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