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사조산업에 대해 지배구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사조산업은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를 통해 최대주주(50만주)와 사조해표(25만주)가 보유 중이던 지분 중 총 75만주를 장남인 주지홍 사조대림 총괄본부장과 관계사에 매각했다"며 "주지홍 씨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업승계 관련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매각한 총 75만주 중 50만주(10%)는 사조시스템즈, 15만주(3%)는 캐슬렉스제주, 10만주(2%)는 주 본부장이 매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지분 이동은 사업승계를 염두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 본부장이 사조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분은 25.62%로 커졌다"며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들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사조산업 지분 13.45%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돼 있음에도 지배구고 변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에 재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